지난해 7월, 우리대학은 한국대학 최초로 유엔여성(UN WOMEN)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리고 오는 8월 전 세계의 여대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양성평등, 여성교육과 같은 국제 여성문제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자리인 ‘차세대 여성 글로벌 파트너십 세계대회(세계대회)’가 3박4일간 우리대학 캠퍼스에서 개최된다.
어느새 코앞으로 다가온 세계대회. 그 준비현황을 들어봤다.
세계대회, 우리 손으로 만들어갑니다
세계대회 속 ‘글로벌 파트너’, 학생 봉사팀
현재 성공적인 세계대회 개최를 위해 약 220명의 학우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바로 세
또 최근에는 경진대회에 참가하는 외국 학생들을 도울 ‘글로벌 파트너 봉사단’을 추가 모집 중에 있다. 봉사단 모집이 작년 12월에 이뤄져 올해 입학한 신입생들에게는 지원기회가 없었던 점을 감안한 것. 이들은 외국학생들과 함께 움직이며 돕는 ‘안내자’ 역할을 맡게 된다.
‘세계’와 생각을 나누다, 파트너십 경진대회 참가팀
세계대회의 주인공은 결국 ‘이들’이지 않을까. 세계대회 시작과 동시에 아시아 20개국, 아프리가 8개국 대학생들이 우리대학 캠퍼스를 찾는다. 바로 여성문제 해결을 위한 서로의 아이디어를 나누는 ‘경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마감을 눈앞에 둔 현재까지도 국내외에서 참가신청이 ‘폭주’하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초대받을 수는 없는 터, 이들 중 심사를 거쳐 선택된 일부에게만 대회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항공비와 숙박비는 모두 무상지급된다.
경진대회의 총 참가 정원은 약 600명 정도로 예상되는데 이들은 사전에 미리 제시된 8가지의 주제 중 한 가지를 임의로 선택해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모두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하게 될 세계 각 국의 3인 1조를 이룬 참가 학생들은 지도교수 1명과 함께 대회 직전까지 회의에 회의를 거듭해가며 준비 중이라고.
인터뷰
“우리대학에서 열리는 첫 국제행사”… “모든 구성원이 뭉쳤다”
▲세계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현재까지 준비상황은 어떠한가
작년 유엔여성과의 양해각서 체결 후 외부적으로는 ▲국제조직위원회와 ▲교외 자문위원회가 구성됐고 우리대학 내에는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여 60명의 교수들이 참여하는 ▲덕성 글로벌 파트너십 조직위원회가 꾸려졌다. 또 이 안에서 ▲기획교육분과위원회(교육 프로그램 등을 기획) ▲봉사인턴십분과위원회(자원봉사자 모집 및 지도와 훈련) ▲대외협력분과위원회(기업 대상 홍보 및 기금마련)로 역할을 분담했고 현재까지 발로 뛰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에는 교직원 대상의 설명회도 개최하였으며 실무위원회를 구성하여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들 역시 일찌감치 경진대회 참가팀과 자원봉사단을 구성해 준비 중이다. 우리대학에서 처음 열리는 큰 국제행사이니만큼 모든 덕성 구성원들이 합심해 노력 중이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 가운데서 ‘차미리사 연구소’는 일종의 사무국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세계대회가 펼쳐질 3박4일의 일정이 궁금하다
세계대회는 우리가 진행하는 여러 프로젝트 중 하나일 뿐이다. 우리는 유엔여성과 ▲글로벌 파트너십 세계대회 및 국제 포럼 ▲훈련·봉사·인턴십 프로그램 ▲교육 및 연구 프로그램 부분에 양해각서를 맺었고 이를 계속 이행해나갈 것이다. 이번 세계대회에 이어 진행되는 훈련 프로그램에는 삼성전자, KT, IBM Korea와 함께 교육하는 IT 훈련과정, 브라더미싱이 지원하는 디자인 과정과 그 밖에 베이커리 과정 등이 진행된다. 또한 봉사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대학 학생들을 해외봉사에 내보내고 유엔 산하기구나 여타 해외기구에 인턴십을 보낼 예정이다. 이 모든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세계의 멘토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세계의 대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게끔 돕는 것이 목표다.
▲이 모든 활동이 갖는 의의는 무엇인가
우선 우리대학의 대외적인 이미지 증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유엔여성 프로그램으로 이제 우리대학은 차세대여성 글로벌 파트너십 교육의 선도대학으로서 세계로 나아가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이 외에도 학생들이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통해서가 아니라도 우리대학 캠퍼스 안에서 열리는 행사를 통해 세계의 대학생들과 교류하고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 경진대회와 자원봉사자로 참가하는 우리대학 학생들을 위한 영어교육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또한 아시아·아프리카의 차세대 인재들을 교육시키고 그 나라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도 큰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 역시 전쟁을 겪고 어렵던 시절, 선진국의 도움을 받아 많은 이들이 교육 받았고 그들이 다시 각 분야의 리더가 되지 않았나. 여성문제에 대한 고민과 생각을 함께 나누는 과정에 세계 각지에서 모인 약 600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함께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것에 큰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