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재단 복귀 결정
구재단 복귀 결정
  • 홍유빈 수습기자
  • 승인 2012.08.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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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재단 반대한다!" 눈물로 외쳤지만 끝내...

  지난달 12일 오후 1시 종로 보신각 앞에서 우리대학 포함 6개 대학이 참여한 가운데 <사립학교 비리재단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기자회견>이 열렸다. 최형순 경기대 총학생회장이 기자회견의 의의를 설명했고 각 대학별로 구재단이 복귀한 이후 학교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앞으로의 다짐을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엔 보신각에서 청계광장까지 3보 1배를 진행했다. 3시부터는 제79차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 전체회의가 열리는 정부중앙청사 건물 후문에서 <사학비리재단 복귀 결정 사분위 규탄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사분위 회의에 상정된 5개 심의 안건은 ▲학교법인 덕성학원(덕성여대) 관련 위원 기피 신청에 관한 심의안 ▲학교법인 덕성여대(덕성학원) 정상화 추진 계획안 등이었다. 그 중 덕성여대 정상화 추진 계획안은 제78차 사분위 전체회의 당시 ‘다음 전체회의 때 이해관계인의 의견 청취 후 결정하겠다’고 밝힌 사안이었다. 하지만 이날 사분위가 이해관계인으로 규정한 인물은 김병묵 현 임시이사장과 지은희 총장 그리고 구재단 측 종전 이사 4명이었다. 이에 몇 명의 학우들이 “학교의 이해관계인은 학내구성원이다. 우리의 의견도 들어 달라”며 의견 전달을 위해 교과부 진입을 시도했고 결국 동원된 전경들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윤태은(문화인류 4) 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장 출마를 결심하면서 약속드린 것 중 하나가 구재단 복귀를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오늘 구재단을 복귀시키려는 회의가 열리고 있는 이 건물 앞에서 이렇게 발언밖에 할 수 없는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진다”며 “10년 이상 싸워오면서 구재단으로부터 지켜온 덕성여대다. 선배들이 혈서, 삭발, 단식투쟁, 수업거부로 학교를 지켜냈듯 온 몸을 써서라도 구재단을 막아낼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만 이날 사분위 전체회의 결과 박상진 전 이사를 포함한 정이사가 구재단 측 종전 이사 4명, 교과부 추천인사 1명, 학내 구성원 측 2명(1명 공석)의 비율로 선임돼 결국 우리대학에 구재단이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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