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
반성
  • 임이랑(문헌정보 2) 모니터 요원
  • 승인 2012.10.0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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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쓴소리 코너를 맡고 있는 모니터 요원으로서 신문이 놓친 부분들과 부족한 점을 지적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일전에 모니터 요원이었던 분들은 매처럼 날카롭게 이러한 점들을 잡아냈었는데, 필자의 눈에는 아직 그 부족함과 아쉬움이 쉽사리 눈에 띄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지난 호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지난 호의 1면은 현재 학내에서 가장 큰 문제인 정이사 체제 확정 소식과 총학생회의 컨테이너 농성을 담아냈다. 개인적으로 학교의 구성원이자 주인인 학우들이 꼭 알아야하는 문제라고 생각해 지난 호 1면의 기사배치가 마음에 들었다. 특히나 정이사로 선임된 인물들의 상세 정보를 보기 쉽게 정리한 정보성 기사라 좋았다. 보도면의 대강의동 지하, 구약학관의 공간활용 기사도 전혀 알지 못했던 정보를 전달해줘 좋았으며, 학생으로서 가장 많이 접하는 문제이지만 평소 인지하지 못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 문제에 관한 기사도 좋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지난 604호에서 좋았던 부분은 ‘북크로싱’을 소개한 문화면이다. 독서하기 좋은 계절 가을이 왔다지만 과제에 중간고사까지, 학우들이 사실상 책을 읽을 기회는 생각만큼 많지 않다. 그러나 학우들이 북크로싱에 참여할 수 있게 신문사에서 직접 이벤트를 마련하고 관련된 사실까지 자세히 기획기사로 써놓은 점이 굉장히 눈에 띄었다. 게다가 인터뷰면에서 북아티스트를 인터뷰해 문화면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일관성이 느껴져 좋았다.

  하지만 하우스 푸어를 소개한 사회면은 조금 아쉬웠다. 생소한 개념이지만 큰 문제인 하우스 푸어에 대해 소개하고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기사도 나쁘진 않지만 아직 대학생에 불과한 학우들에게는 크게 와닿는 소재는 아닌 것 같다. 오히려 하우스 푸어를 코너로 넣고, 다른 사회적 문제들을 크게 다뤘으면 좋지 않았을까? 소재 중복을 피하고자 하는 바는 이해하지만, 지난 호에서 코너로 다룬 성폭행 문제를 기획으로 더 자세하게 다뤘으면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 역시 남는다.

  취업면의 기사는 매우 흥미롭고, 도움이 되는 기사임에도 그 발행 시기가 아쉽다. 흔히 말하는 ‘취업 시즌’이 다 지난 후에야 발행됐다. 이미 많은 기업의 채용이 끝나는 시기인 지금에서야 기사가 실리게 돼, 충분히 유용한 기사임에도 그 가치를 발하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쉬움이 남았던 사회면과 취업면에 비해, 특집면 ‘누군가에겐 삶의 터전이다’는 매우 인상 깊었다. 가까운 관광지나 명소는 일반인들에게 일회성에 그치는 공간으로 여겨지기 쉽지만 그곳에 사는 주민들에게는 삶의 공간이다. 우리는 쉽게 ‘나 하나쯤은 어때’라고 생각하고 행동한다. 따라서 이번 특집면 기사는 이런 생각에 대한 반성과 함께 타인에 대한 배려심을 갖도록 이끈 좋은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자신의 행동에 대해 성찰하고 타인에 대한 무관심 등에 대해 반성할 수 있게 해주는 기사를 쓰는 덕성여대 신문사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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