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간 이어진 기탁의 손길로 6억여 원 모여
우리대학 발전기금 마련을 목적으로 지난 4월 8일 시작된 ‘100인 100일 발전기금 기탁 릴레이 운동(이하 기탁 릴레이)’이 지난달 28일 우리대학 노동조합의 100호 기탁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기탁 릴레이는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100일 동안 하루 한 팀에게 기부를 받는 형태로 진행됐다. 1호 기부자 홍승용 총장을 시작으로 최기헌 부총장을 비롯한 교수들과 교직원, 동문, 재학생, 기업체 등 총 220명이 기탁 릴레이에 참여했다. 이번 기탁 릴레이에서는 기부 목적에 따라 △장학기금 2억 4,000만 원 △학교종합발전기금 1억 5,000만 원 △학과발전기금 2억 3,000만 원 △기타 6,750만 원 등 총 6억 8,750만 원의 기금이 모아졌다. 학과발전기금 부문에서는 △실내디자인학과 △시각디자인학과 △텍스타일디자인학과 △컴퓨터학과 △약학과에서 각각 3~6명의 교수가 학과발전기금을 기탁해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모금액은 기부자들이 희망한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며 추후에 우리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기금 집행 결과가 공개된다.
기탁 릴레이의 마지막을 장식한 노동조합의 이광수 지부장은 “홍승용 총장의 기부로 시작한 기탁 릴레이의 대미를 학교 전체 직원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이 장식해 더욱 의미 있는 것 같다”며 뿌듯함을 전했다. 더불어 “이익관련 투쟁을 하는 모습이 많이 비쳐 노조가 단순한 이익 집단으로 인식되지만 매년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가치있는 일을 추구한다”며 “2006년부터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부해왔다. 앞으로도 학생들을 비롯한 학내 구성원 모두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탁 릴레이에 대해 정영헌(사회 1) 학우는 “많은 사람들이 큰 돈을 기부해준 만큼 발전기금이 각각의 목적에 맞게 잘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탁 릴레이와 같은 행사가 학교 발전뿐만 아니라 우리대학 홍보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차후에도 기탁 릴레이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허인섭 대외협력처장은 “모금 활성화를 위한 내부 동력을 키워보자는 취지에서 교수와 학생들이 뜻을 모아 동참해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었다”며 학내 구성원의 활발한 참여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어 “이번 기탁 릴레이를 계기로 학내에 소액 기부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덕성여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