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인터뷰]당신도 명절증후군 겪고 있나요?
[길거리 인터뷰]당신도 명절증후군 겪고 있나요?
  • 이원영 기자, 최시은 기자
  • 승인 2013.09.16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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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속담이 보여주듯 추석은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정을 나누는 풍요로운 날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명절로 인한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현실이다. 사람들을 만나 어떤 명절증후군을 겪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지순애(48세. 주부)
  저는 맏며느리기 때문에 명절 일주일 전부터 음식 준비를 하는데요. 음식 준비뿐만 아니라 시부모님도 신경 써야 해서 육체적·정신적으로 많이 힘듭니다. 둘째, 셋째 동서가 늦게 도착해도 직장에 다닌다는 이유로 시부모님께 오히려 “오느라 고생했다”는 말을 들을 때는 서운하기도 하고요.

김경태(40세. 학내 문구점 운영)
  명절이 특별히 싫지는 않아요. 그러나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친척들의 잔소리가 좀 꺼려져요. 그리고 명절 선물이나 용돈도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기도 하고요. 주위 친구들은 오랜 시간 운전하는 것도 피곤해서 명절이 귀찮다고 하더라고요.

신지원(미술사학 2)
  저희 집은 큰집이기 때문에 명절에 많은 친척들이 저희 집으로 모이는데요.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운 마음도 있지만 음식을 준비하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고 어머니께서는 경제적으로 부담도 된다고 해요. 또한 친척 어른들이 무심코 말하는 “살 쪘구나” “학점은 잘 받고 있니”와 같은 말은 또 다른 스트레스예요.

김남희(유아교육 4)
  취업에 신경 써야 할 4학년이다 보니 친척들이 “취업은 언제쯤 할 거니” “임용고시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니” 등 취업에 대해 물어보며 저를 걱정해요. 또 다른 친척은 아직은 멀게 느껴지는 결혼이야기까지 꺼내서 당황스럽게 하기도 하고요. 가족이기에 걱정돼 하는 말이겠지만 솔직히 부담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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