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반짝 빛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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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혜진(사회 4) 쓴소리 위원
  • 승인 2013.11.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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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19호의 인터뷰 기사들이 가장 마음에 남는다. 교수님의 서재와 기획면의 한글거리 만들기 기획단 이두영 대표과의 인터뷰, 그리고 마지막 면의 문화기획가 류재현 씨의 이야기 등 인터뷰 기사에서 전반적으로 따뜻함이 묻어났다. 인터뷰 기사를 싣는 데 있어 인물의 이야기를 끌어내는 인터뷰어(interviewer), 즉 기자의 역할도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기자들에게 모두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제 아쉬움을 남겼던 기사들에 대해 살펴보자. 먼저 보도면이다. 학내 4가지 사안을 두고 2차에 걸쳐 진행된 총학생회와 교무처의 면담에 대해 총학생회와 교무처의 입장, 그리고 학우의 생각을 다룬 기사가 실렸다. 비교적 충실하게 내용을 담아냈지만 일련의 사태들을 보며 느끼는 점은 특정 사안에 대한 총학생회와 학생들의 반응에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영원등록생 등을 추진함에 있어 각 관계자들의 입장만 전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학생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았더라면 더 풍성한 기사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대학면의 기사의 경우 안타까운 심정이다. 학점인플레이션을 소재로 선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을 선정하는 데 있어 대학별 학점 관리의 현황이 고려되기 때문인가? 그렇다면 우리학교에서 진행된 일련의 행정 개편들이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에 선정되지 않기 위해’라는 명목으로 진행됐는데, 이 과정에서 정부가 대학의 재정지원을 제한하는 방식을 보며 가졌던 문제의식은 없었는가? 차라리 이 부분에 대해 다루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대학면 기사가 아니었을까? 최근 몇 년간 학점인플레이션은 꾸준히 문제가 되어왔고 그다지 새로울 것도 참신할 것도 없는 소재이다. 618호 대학면의 ROTC와 다를 것이 무엇이 있는가.

  다음은 문화면이다. 노인과 대학생의 세대 통합이라는 주제로 기사를 풀어낸 것 자체는 좋았다. 대학생과 노인이라는, 접점이 없어 보이는 집단을 묶어 이야기를 하려 한 시도에 대해서는 매우 높이 사지만 더 풍부한 내용을 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서울노인영화제에서 어떤 영화들이 상영됐고 관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받은 영화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담아냈다면 더 완성도 있는 기사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이 눈에 보이기에 더욱 미련이 남는다. 또한 굳이 영화제 공식 포스터를 두 장이나 실어 기사를 쓸 공간을 줄여야 했는지는 의문이다.

  최근에 잠시 이슈가 됐던 연예기획사의 음원 사재기 논란에서 한 발짝 나아가 출판사와 기획사의 사재기에 대해 다룬 사회면이나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겨 본 기획면은 평타였다. 조금씩의 미련이 남지만 619호의 덕성여대신문은 충분히 가치 있다.

  지금의 학보를 만들어 가고 있는 기자들의 역량 역시 충분하다. 이제 제대로 증명해 보이기만 하면 된다. 얼마 남지 않은 2013년 2학기의 덕성여대신문을 만들어감에 있어 우리 모두 미련을 남기지 말자. 반짝 반짝 빛날 덕성여대 신문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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