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덕성여대신문사 기자들이 찍은 사진만 해도 약 2만 장. 자신이 찍은 사진들을 모두 신문에 싣고 싶은 게 기자의 마음이라지만 구도가 안타까워서, 지면이 부족해서, 다른 사진에 밀려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대부분의 사진이 신문에 실릴 수 없었다. 이대로 묻히기엔 아까운, 찰나의 순간을 담은 기자들의 B컷을 공개한다.
*‘B컷’이란? 여러 장의 사진 중 2% 부족하거나 기자들의 마음에 들지 않아 신문에 실릴 수 없었던 사진
01 놀 땐 확실히 놀아야지 - 오픈 하모니 데이
오랜만에 답답한 강의실을 벗어난 학우들이 티 없이 밝은 웃음을 보이고 있다. 사진을 보는 이들까지 미소 짓게 만드는 덕성인들의 힘!
02 대동제의 숨은 MVP - 대동제 중앙무대
화려한 중앙무대의 숨어있는 장인. 바로 무대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핀 조명을 조정하고 있던 무대 관리자다. 이처럼 보이지 않는 노력들이 존재했기에 멋진 대동제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 아닐까?
03 너희 너무 친한 거 아니니? - 교육 봉사 프로그램 ‘애프터 스쿨’
방과 후 학습활동이 끝나고 강의실 한 구석에 우두커니 서 있는 효문중 학생들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더니 덥석 끌어안고는 이런 포즈를 취해줬다. 덕성여대신문을 증표로 그 우정 영원하길.
04 기자, 넌 내가 찍었어 - 대동제 중앙무대
광란의 대동제 첫째 날밤, 무대 위에서 공연 중이던 팀의 한 멤버가 사진을 찍고 있던 기자를 콕 집어 사랑의 총알을 날렸다.
05 5초 후가 궁금한 사진 - 대동제 물총 쏘기 대회
대동제를 찾은 두 남학생이 물총 싸움 중 한 학우를 타겟으로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다. 5, 4, 3, 2, 1, 뒤를 조심해!
06 저 푸른 영근터 위에~ - 제58회 후기 학위수여식
학위수여식 후 작별인사를 고하던 두 졸업생에게 재밌는 상황을 부탁했더니 ‘에라 모르겠다’며 영근터에 누웠다. 이제 덕성도 안녕, 푸르른 영근터도 안녕!
07 이게 바로 젊은이의 멋이지 - 대동제 중앙무대
대동제 축하공연을 마치고 내려온 팀이 기자를 향해 재치 넘치는 포즈들을 취해보였다. 하나하나 역동적인 모습에서 젊음과 패기가 흘러넘친다.
08 잘 한다 내 새끼들! - 오픈 하모니 데이
장기자랑 무대에서 끼를 뽐내고 있는 국제통상학과 학우들의 모습을 열심히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는 교수님들의 뒷모습.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교수님들의 얼굴엔 제자들을 향한 아빠미소가 가득했다고 한다.
09 여심을 녹이는 미소 - 제38회 운현방송제
운현방송제의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축하무대를 장식했던 가수 홍대광이 학우들을 향해 밝게 웃어 보이고 있다. 달콤한 목소리와 훈훈한 미소에 기자들도 며칠간 ‘홍대광 앓이’에 빠졌다고.
10 마음만은 여고생이랍니다 - 학생홍보팀 ‘빛내미’ 캠퍼스 투어
빛내미 캠퍼스 투어를 통해 우리대학을 찾은 효문고 학생이 기자에게 조심스럽게 자신의 사진을 찍어줄 것을 요청했다. 비록 만학도였지만 곧게 빗은 머리와 수줍은 미소가 영락없는 또래 여고생이었다. 몇 년 후 캠퍼스에서 볼 수 있길!
11 역시 ‘철학계의 아이돌’ - 제13회 작가와의 대화
행사가 끝난 후 강연에 참여한 학우들이 강신주 작가에게 친필 사인을 받고 있는 모습. 역시 철학계의 아이돌답게 강신주 작가를 향한 사인, 사진 촬영 요청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만큼은 그 인기가 ‘엑소’ 부럽지 않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