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출산휴가, 육아휴직은 잘 기능하고 있나?
우리나라 출산휴가, 육아휴직은 잘 기능하고 있나?
  • 이원영 기자
  • 승인 2013.12.02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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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발표한 ‘고용률 70% 달성’ 로드맵에는 시간 선택제 일자리 도입 외에도 자동 육아휴직 정착, 육아휴직 기준 상향 등 여성의 경력단절을 방지하기 위한 여러 방안이 제시돼 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육아휴직 분할사용 횟수는 1회에서 3회로 늘어나고 적용 아동 연령은 만 6세에서 만 9세로 상향 조정된다.

그러나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737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현재 여성 직원의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제도 활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여성 직원의 76%가 현행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사용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이용하고 복귀하는 분위기가 정착된 기업이 아직까지 많지 않다는 뜻이다.

육아휴직 사용이 부담스러운 이유 1위는 ‘대체인력을 구하기 어려워서’(35.3%)였다. 2위는 ‘팀원들의 업무 부담이 커져서’(22.3%), 3위 ‘신규채용 등으로 인건비가 증가해서’(13%), 4위 ‘대체인력의 업무 숙련도가 낮아서’(11.6%), 5위 ‘휴직 후 복귀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9.8%)가 뒤를 이었다.

이렇다 보니 실제로 출산 및 육아휴직자가 있는 447개 기업의 여성 직원들이 쓴 출산 전후 휴직기간은 평균 6개월이었다. 법적으로 보장된 출산휴가는 90일, 육아휴직은 최대 1년이지만 절반도 쓰지 못하는 것이다. 심지어 회사 10곳 중 1곳은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이용한 여성 직원에게 퇴사를 권유한 적 있으며 그 중 62.5%는 실제 퇴사로 이어졌다고 한다.

여성 인력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근무환경 개선 등의 제도적 접근도 중요하지만 기업과 사회 전반의 의식 변화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실제 효과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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