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향해 한 발짝 나아가다
세계를 향해 한 발짝 나아가다
  • 강소현 기자, 류지형 기자
  • 승인 2014.09.01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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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회에서 진정한 글로벌 파트너십 엿보여

  ‘제2차 차세대 여성 글로벌 파트너십 세계대회 및 포럼(이하 세계대회)’이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12일간 개최됐다. 2012년 8월 첫 개최 후 2년 만에 열린 이번 세계대회는 ‘공감적 봉사-여성 임파워먼트를 위한 교육(Serving Together: Education for Empowerment of Women)’을 주제로 진행됐다.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파트너십’의 기치 아래 열린 이번 세계대회에서는 각 국에서 온 약 200명의 학생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서로 도우며 진정한 ‘파트너십’을 보여줬다. 즐거운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본 대회 3일을 돌아보자.


8월 4일
여성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다
  지난달 4일, 세계대회의 막이 올랐다. 아시아·아프리카 학생들을 비롯한 우리대학의 참가자와 봉사자들이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롯데호텔 행사장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우리대학 홍승용 총장, 웨니 쿠수마 유엔여성 캄보디아 사무소장과 미국 마운트홀리오크대 린 파스쿼렐라 총장 등 각국의 패널들이 세계대회 참가자들에게 환영사를 전했다. 홍승용 총장은 “세계대회에서 한국의 여성교육을 경험하고 이를 토대로 세계 여성교육의 중요성을 함께 공감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진행된 <국제 리더 포럼>에서는 국제기구 관계자들을 비롯한 학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다양한 여성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우리대학 하나누리관에서는 45개의 팀이 세계대회의 주제에 맞춰 자신의 아이디어를 글과 그림 등으로 표현한 <포스터 세션>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경력개발 △건강·영양 △과학·기술 △예술·디자인 등 4개 분야로 나눠 정성껏 준비한 작품과 함께 아이디어를 발표했고 각양각색의 포스터를 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8월 5일
서로의 생각을 공유해요
  8월 5일에 열린 <학생 경연 대회>에서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학생들의 아이디어 경쟁이 펼쳐졌다. 국가별로 구성된 20개의 참가자 팀은 △경력개발 △건강·영양 △과학·기술 △예술·디자인 등 4개 분야로 나눠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고 의견을 공유했다. 카메룬의 ‘WAA CAMEROON’팀은 여성의 인권을 침해하는 문화, 관습 문제를 변화시키기 위해 여성의 교육적 역량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해 참가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한편 아트홀에서는 앞으로 개최될 세계대회를 이끌어갈 학생조직위원회(SOC) 선거가 이뤄졌다. 각 후보자들은 무대에 올라 연설을 하며 열띤 유세를 펼쳤다. 투표는 현장에서 이뤄졌으며 투표 결과 전체대표는 르완다의 하게나 카쿰바 저스틴 학생, 부대표는 에티오피아의 티커 헬리나 스티펀스 학생이 선출됐다. 또한 아프리카 대표에는 카메룬의 키모니아 비 안치이 학생이 당선됐으며 아시아 대표는 방글라데시의 나시얏 비자 학생이 뽑혔다. 우리대학 대표로는 재작년에 이어 고수정 학우가 연임하게 됐다.


   이날 밤에는 외국인 학생들의 공연으로 이뤄진 <글로벌 문화축제>가 열렸다. 베트남, 탄자니아, 짐바브웨, 중국 등 각국의 학생들이 전통 의상을 입고 전통 춤과 전통 노래를 하며 자국의 문화를 선보였다. 공연이 끝날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환호와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행사가 끝난 뒤에도 하나누리관에서는 전통 의상을 입은 각국의 학생들과 참가자들이 사진을 찍으며 한데 어우러졌다. 

8월 6일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다
  세계대회 마지막 날, 폐막식에 앞서 각국의 학생대표들로 구성된 <모의 유엔 여성 회의>가 진행됐다. 이날 학생대표들은 각국의 사회·문화가 반영된 다양한 여성 폭력 근절 대책 방안을 발표했다. <모의 유엔여성 회의>에 이어 진행된 <세대 간 대화>에서는 양성 평등과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한 방안이 담겨있는 베이징 선언문을 토대로 이야기가 오갔다. <세대 간 대화>에서는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벤치마킹이 필요하며 여성의 잠재력 개발과 역량강화를 위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폐막식에서는 세계대회 기간 동안 진행된 <학생 경연 대회>와 <포스터 세션>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심사 결과 △경력개발 분야는 탄자니아의 ‘University Of Dar Es Salaam’팀 △건강·영양 분야는 케냐의 ‘Weridi’팀 △과학·기술 분야는 중국의 ‘Hearts for Hearts’팀 △예술·디자인 분야는 가나의 ‘Creatrio’ 팀이 상을 받았다. <포스터 세션>부분에서는 우리대학 학우들로 구성된 ‘AWESOME’팀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특히 폐막식에서는 우리대학과 유엔여성을 주축으로 한 ‘글로벌 파트너십 네트워크’가 출범했다. 이들은 네트워크 출범의 시작을 알리는 ‘서울 선언문’ 발표를 통해 양성 평등과 여성 역량강화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폐막식이 끝난 후 우리대학 덕우당에서는 외국인 참가자들을 위한 <한국 문화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다양한 한국 전통 의상을 입어보고 사진을 찍는 외국인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한국 문화의 밤> 행사에서는 판소리, 풍물놀이 등 한국의 전통 예술 공연이 진행됐다. 판소리 공연에서는 고수의 북장단에 맞춰 참가자들이 다함께 추임새를 넣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후 ‘노름마치 예술단’의 풍물놀이 무대가 이어졌다. 악기소리에 상모돌리기가 곁들여지자 참가자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리듬을 타며 몸을 들썩였다. 앵콜 무대까지 마쳤음에도 아쉬움이 남은 참가자들은 자진해서 노래를 부르는 등 자신만의 무대를 꾸몄다. 예정됐던 시간보다 길게 행사가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한국 문화의 밤>을 끝으로 본 대회가 막을 내렸다. 이후 7일부터 14일까지는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이 실시됐다. 훈련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의 기업, 유아교육, 해양산업 현장 등을 직접 방문해 체험하고 배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서울투어, 템플스테이 등의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서울투어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창경궁, 인사동 등을 방문하며 연일 감탄사를 내뱉었다.

  비록 12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학생 참가자들은 의견을 나누고 서로를 도우며 진정한 파트너십을 실현했다. 또한 다양한 주제 아래 국제 여성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아시아·아프리카을 중심으로 한 각국의 학생들이 소통할 수 있었기에 이번 세계대회는 더욱 뜻깊은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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