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닝 과목 사고팔기 성행해
이러닝 과목 사고팔기 성행해
  • 최아영 기자
  • 승인 2015.03.1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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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스스로 사고파는 행위를 자제하는 노력 필요해

 

수강신청 기간만 되면 우리대학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이러닝 과목의 증원을 요청하는 글이 끊임없이 올라온다. 사진 캡처/우리대학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수강신청 기간만 되면 우리대학 홈페이지 자유게시판과 우리대학 커뮤니티에는 이러닝 과목을 사겠다는 글이 끊임없이 올라온다. 이러닝 과목의 가격은 최대 10만 원까지 달한다. 주은경(국어국문 3) 학우는 “수강신청 기간만 되면 비싼 가격을 주고 이러닝 과목을 사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다른 학생들의 사정은 알지만 비싼 가격까지 지급하며 이러닝 과목을 사고파는 행위에 눈살이 찌푸려진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대학에서는 한 학기에 약 500여 명의 학우가 이러닝 과목을 수강하고 있다. 우리대학에서 현재 개설되고 있는 이러닝 과목은 △21세기 기업의 인재상 △글로벌시대의 예술과 가치 △문화기술과 사회변동 △문화콘텐츠 마케팅전략의 수립과 집행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전략 △음식과 세계문화 △인류의 마지막 희망 : 상상과 창조 총 7개이다. 이러닝 과목의 경우 강의일정에 따라 컴퓨터를 통해 간편하게 강의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취업 등의 개인 사정으로 학교에 나오지 못하는 학우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로 인해 학우들은 높은 가격을 지불하면서까지 이러닝 과목을 사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사고파는 행위가 이러닝 과목을 듣고자 하는 학생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이러닝 과목 수강가능 인원 때문이라며 증원요청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닝 과목의 경우 약 20개의 타 대학들과 함께 수강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대학에서만 수강 인원을 늘릴 수가 없는 상황이다. 교양학부 정지영 주임(이하 정 주임)은 “이러닝 과목의 경우 학생들의 증원 요청이 많아 5개에서 7개로 과목을 늘린 상태”라며 “너무 많은 인원이 한 강의를 수강하다 보면 교수가 학생들을 총괄하기에도 무리가 따른다”고 말했다.

  이어 정 주임은 “이러닝 과목을 사고파는 행위를 규제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고민 중”이며 “이러닝 과목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나면 이러닝 과목의 수를 늘리는 것을 고민해 보겠지만 학생들도 도덕적으로 사고파는 행위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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