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으로 하나 되는 세상을 꿈꾸다
치킨으로 하나 되는 세상을 꿈꾸다
  • 최아영 기자
  • 승인 2015.03.17 0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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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생긴 치킨집을 찾고 치킨을 맛보며 치킨의 맛을 평가하는 동아리가 있다. 바로 연세대 치킨 동아리 ‘피닉스’이다. 이들은 가히 치믈리에(치맥을 관리하고 추천하는 직업이나 그 일을 하는 사람)라 칭할 정도로 치킨에 대해서만큼은 전문가이다. 피닉스를 처음 만들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는 노현우(경영 09) 학생(이하 노)과 권순우(경영 09) 학생(이하 권)을 신촌의 한 치킨집에서 만났다.


  피닉스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 피닉스는 연세대 치킨 동아리로 치킨으로 하나 되는 세상을 꿈꾼다는 생각으로 만들게 됐어요. 처음에 동아리를 만들고 동아리 회원을 모집할 때까지만 해도 치킨 동아리라니, 장난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동아리를 만든 지 2년이 조금 넘은 지금, 피닉스의 회원 수는 가늠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주요 활동 회원만 100여 명이고 유령 회원을 합친다면 한 500명이 될 정도일거에요.   

  피닉스는 주로 어떤 활동을 하나요
  : 저희가 하는 가장 기본적인 활동은 치킨집을 탐방하고 치킨의 맛을 평가하는 거에요. 다른 지역에 있는 치킨집도 많이 가지만 주로 신촌에 있는 치킨집을 탐방하는 편이죠. 그리고 가끔은 치킨을 홍보하는 마케팅 업체에서 연락이 와 신메뉴의 맛을 평가해 주기도 합니다.
다른 동아리와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저희 동아리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격식이 없고 자유롭다는 것 아닐까요. 저희 동아리는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어요. 동아리 가입도 아무나 자유롭게 할 수 있죠. 그리고 자신이 원할 때 자유롭게 나갈 수도 있어요. 또 다른 동아리는 회사처럼 조직도도 있고 회장도 있는데 저희는 그런 게 없답니다. 

  이제 치킨이 나왔는데요. 치킨을 맛보시고 간단하게 별점 평가 부탁드립니다
  권
: 저는 별 세 개 반이에요. 이 치킨은 정말 무난하다고 말할 수 있어요. 그런데 튀김이 뻣뻣한 편이에요. 치킨을 짧은 시간 동안 고온에서 튀겨내면 염지액과 배터액이 치킨을 감싸 치킨이 수분을 머금게 돼요. 그래서 치킨을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육즙이 나오죠. 그런데 여기는 그렇지 않네요.
  노 : 저는 별 세 개입니다. 사이드 메뉴인 감자튀김 맛에 비해 치킨 맛은 보통인 것 같아요. 어쩌면 저희가 그동안 치킨집을 많이 다녀 눈이 높아져서 그런 거일 수도 있어요.

두 학생이 기자와 함께 치킨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 류지형 기자

  자신이 추천하는 치킨 맛집은 어디인가요
  권
: 최근에는 치킨집들이 모두 상향 평준화가 돼서 좋아하는 치킨집도 자주 바뀌는 편인데 가장 좋아하는 치킨집은 3개에요. 깔끔한 프라이드의 모범적인 맛을 느끼고 싶다면 ‘자연담은치킨’, 구운 치킨이면서도 프라이드의 풍미를 느끼고 싶다면 ‘94STREET’을 추천할게요. 마지막으로 그냥 치킨이 아니라 치킨을 요리로 맛보고 싶다면 ‘닭이야’를 추천합니다.
  노 : 저는 양이 많은 ‘칠칠켄터키’를 추천합니다.

  치킨을 맛있게 먹는 나만의 방법은 무엇인가요
  노
: 그냥 배고플 때 먹으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남은 치킨은 어떻게 맛있게 먹나요?’라고 많이 물어보시는데 그냥 전자레인지에 데워 드세요. 그게 제일 맛있습니다.
  권 : 저는 누구랑 먹는지도 중요한 것 같아요.

  앞으로의 활동계획이 궁금합니다
  권
: 일단 지금처럼 맛있는 치킨을 많이 먹고 싶어요. 그리고 후계자를 찾아 동아리를 물려줄 예정입니다. 저희는 너무 오랫동안 동아리 활동을 했어요. 이제는 새로운 인재에게 동아리를 물려줄 때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피닉스가 오래오래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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