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학과 구조개혁안, 각 학과들의 선택은?
공개된 학과 구조개혁안, 각 학과들의 선택은?
  • 이원영 기자, 최한나 기자
  • 승인 2015.05.0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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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 이사회 승인 거쳐 2017년부터 학과 구조개혁안 적용

  교육부의 2단계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 대비하고 있는 우리대학은 지난달 초 각 학과에 △융합학과 △융합형 소학부 △일반 소학부 △기존 학과제 유지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그 후 지난달 23일, 각 학과들의 계획이 어느 정도 틀을 갖춰지면서 학우들에게 학과 구조개혁안이 공개됐다.

  대다수 소수 학과
  융합학과 선택해
  이번 학과 구조개혁의 기본방향 중 융합학과를 선택한 학과는 총 11개 학과로 △사학·미술사학 △화학·프리팜메드 △동양화·서양화과가 융합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독어독문·불어불문·스페인어 △사회학·철학과는 융합학과로 방향을 정하는 것을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3일 이사회는 ‘입학정원 20명 이하의 학과는 통합 또는 조정함을 원칙으로 한다’고 각 학과에 공고하면서 소수 학과들의 조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함을 못 박았다. 이에 대부분의 소수 학과들은 정원이 줄어들면 학과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고 판단해 정원 감축이 면제되는 융합학과를 선택했다.

  한편 지난달 3일 이사회는 ‘입학정원 20명 이하의 학과는 통합 또는 조정함을 원칙으로 한다’고 각 학과에 공고하면서 소수 학과들의 조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함을 못 박았다. 이에 대부분의 소수 학과들은 정원이 줄어들면 학과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고 판단해 정원 감축이 면제되는 융합학과를 선택했다. 

 

  9개의 학과에서
  4개 학부로 변화 이뤄져
  융합형 소학부를 선택한 학과는 총 4개 학과로 △사회복지·아동가족 △정치외교·문화인류학과가 각각 융합형 소학부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일반 소학부는 총 5개의 학과가 선택했으며 △국제통상·법학 △실내디자인·시각디자인·텍스타일디자인학과가 일반 소학부를 이루게 됐다. 이들 학과는 융합학과에 비해 학과의 특성이 유지될 수 있는 학부제를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융합형 소학부와 일반 소학부에 우려를 표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 교수는 “세부 전공 선택 시 정원 제한이 없는 융합형 소학부는 학생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학과가 생길 수 있고 학생 수를 확보하기 위해 융합형 소학부 안의 협력은 사라지고 지나친 경쟁만이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일반 소학부의 경우는 학과별 정원에 제한이 있어 학과의 생존은 보장되지만 학생들의 전공 선택의 자유를 막을 수 있다.

  16개 대형 학과
  기존 학과 유지하기로 결정
  △국어국문 △영어영문 △중어중문 △일어일문 △경영 △회계 △심리 △유아교육 △문헌정보 △식품영양 △정보통계 △수학 △생활체육 △컴퓨터 △디지털미디어 △의상디자인학과 총 16개 학과들은 기존 학과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학과제 유지를 결정한 대다수 학과들은 “학문적 특성으로 인해 다른 학과와의 결합이 어렵다”고 말했다. 구조개혁위원회로부터 학과 융합을 권고 받은 경영학과와 회계학과도 같은 이유로 학과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송혁준(회계) 교수는 “회계학과와 경영학과의 융합은 융합보다는 통합의 의미에 더 가깝다고 느꼈고, 두 학과가 융합할 경우 회계학과만의 특수성이 사라질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기존의 학과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학과들은 현 체제는 변함이 없지만 추후 정원 감축을 하게 될 경우 정원 감축의 3/6을 맡게 되는 위험이 따르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학정원 40명 이상의 대형 학과 대부분은 학과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대형 학과는 소수 학과에 비해 정원 감축의 타격이 적은 것이 이러한 선택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학과 구조개혁안 공개 후 논란 일어
  대학 측 공청회에서 입장 전해
  지난 23일 학과 구조개혁 방안이 총학생회를 통해 밝혀지고 학우들의 거센 반발이 일었다. 이에 지난 27일 대학 측은 논란을 해소하고자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이원복 총장과 보직 교수들이 직접 참가해 학우들에게 학과 구조개혁 방안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대학 측은 “학과 구조개혁 방안은 2017학년도 입학생부터 적용되는 것으로 이로 인해 현 재학생이 피해보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학생들의 교과과정은 2019년까지 존속되고 2020년 이후 휴학 및 복학자의 경우 대체과목을 지정해 학점 인정이 가능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학생회는 “이번 학과 구조개혁이 재학생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문제이지만 대학은 학생들의 의견 수렴 없이 학과 구조개혁을 진행하고 있다”며 학과 구조개혁 절차를 연기하고 학생들의 의견 수렴 기간을 보장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에 따라 본부는 각 학과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과별 공청회를 열고 학과의 의견을 다시 한 번 모아 오늘까지 학과의 입장을 밝힐 것을 요청했다.

  현재 우리대학은 교육부의 구조개혁평가에서 C또는 D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구조개혁 방안은 우리대학이 D등급을 받게 될 경우 2단계 평가에서 제출된다.

  이후 대학 측은 이번 달부터 교무위원회, 규정심의위원회, 대학평의원회를 거쳐 학과 구조개혁 관련 학칙을 개정할 계획이다. 5월 말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학칙 개정이 이뤄지면 2017년부터 개편된 학사제도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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