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문제점들 여전히 존재해
축제의 문제점들 여전히 존재해
  • 류지형 기자
  • 승인 2015.05.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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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들 자금 문제로 계속해서 골머리 앓아

  본지는 632호 <우리대학 축제 주점, 이대로 괜찮은가> 기사를 통해 대다수의 학과가 축제 주점 운영에 필요한 자금 문제로 매년 고충을 겪고 있다고 알렸다. 당시 우리대학의 경우 축제 주점을 운영하기 위해 하루 평균 3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들었다. 자금이 모자란 학과들은 학과 임원의 사비를 사용하거나 학과 교수의 도움을 받아 축제 주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축제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각 학과의 상황은 과연 나아졌을까?

  이번 대동제의 경우 학과와 동아리, 학과 소모임을 비롯해 총 45개의 주점이 열릴 예정이다. 해당 기사가 보도된 후 약 8개월의 시간이 흘렀지만 일부 학과에서는 여전히 자금 문제가 존재했다. 특히 자금 문제를 겪는 대다수의 학과는 학생회 임원들에게 사비를 걷어 주점을 준비하고 있었다. 사회대에 재학 중인 한 학생회 학우는 “예산이 많이 부족해 학과의 학생회장과 부학생회장이 사비를 보탰다”며 “예산은 부족한데 지출할 비용이 많아 너무 힘들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한 학우는 “지난번 축제 때 사비를 투자했지만 수익이 나지 않아 돈을 완벽히 돌려받지는 못 했다”며 “이번에도 주점을 여는데 같은 상황이 반복될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대학 익명 커뮤니티에서는 예술대의 한 학과가 축제 주점에 참여하지 않는 학우에게 ‘불참비’ 명목으로 돈을 걷는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이 사실은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박수현(법학 4) 총학생회장은 “자금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학과와 총학생회가 함께 논의하기는 하지만 학과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것이기에 학과의 의견을 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24일부터 29일까지 열린 대동제에서는 한 단과대가 축제 주점 홍보 포스터에 수갑, 노예 등 선정적인 문구를 사용해 논란이 됐었다. 당시 우리대학은 이에 대해 별다른 규제를 가하지 않는 실정이었다. 양우희(사학 3) 학우는 “선정적인 의상을 입으면서까지 손님을 끌어모아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며 “어느 정도 이를 제재할 수 있는 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수현(법학 4) 총학생회장은 “의상과 홍보 포스터에 대한 의견 자체가 주관적이기 때문에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기준을 정하기 어렵다”며 “대신 지난 12일에 열린 대동제 운영위원회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학과들과 함께 축제 주점 운영 컨셉과 의상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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