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덕성여대신문입니다”
“안녕하세요, 덕성여대신문입니다”
  • 김유빈 기자, 최한나 기자
  • 승인 2015.12.0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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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신문, 2015학년도 2학기 홍보활동을 돌아보다

  덕성여대신문은 올해 창간 51주년을 맞이했다. 덕성여대신문이 반세기 동안 대학언론으로서 그자리를 꿋꿋이 지켜올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대학 신문을 지켜봐준 학내 구성원들의 애정 어린 시선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종이신문의 입지가 많이 좁아진 현재, 덕성여대신문에 위기가 찾아왔다. 이에 학우들의 관심을 얻기 위해서 기자들은 여러 홍보활동을 진행해 봤다.


  덕기자, 직접 바깥으로 나가다!
  덕성여대신문 여론 10면 코너인 ‘덕기자가 묻는다’는 특정 주제에 대한 학우들의 여론을 알아보는 코너이다. 설문조사나 인터뷰 등으로 진행되는 ‘덕기자가 묻는다’는 학우들의 참여율이 저조해 몇 번이고 새로운 방식으로 바꿔나가곤 했다. 과거 ‘덕기자가 묻는다’ 코너에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는 참여수가 30명도 채 안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또다시 새로운 방식을 강구한 결과 이번 학기 ‘덕기자가 묻는다’를 진행하게 됐다. 기자들은 설문조사 참여수가 적을 경우 무의미하다고 판단했고 더 많은 학우들의 참여를 얻기 위해서 밖으로 나가기를 결심했다. 직접 만든 설문판을 들고 교내를 돌아다니며 학우들로부터 스티커를 받고 인터뷰를 하는 방식이다. 그러면서 덕성여대신문 홍보도 하고 학우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커다란 판을 들고 밖으로 나가 한 사람 한 사람을 붙잡고 “덕성여대신문사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민망하게만 느껴졌다. 수업에 가야한다고 그냥 가버리는 학우들도 있었고 커다란 판을 들고 가까이 다가가자 휙 돌아서는 학우들도 있었다. 그러나 기자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덕성여대신문사입니다!” 하고 크게 소리치기도 했다. 이번 학기 동안 한호 한호 ‘덕기자가 묻는다’를 진행하며 학우들의 관심이 조금씩 커져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 시도를 했을 때에는 122명의 학우들이 투표를 해줬지만, 매 호 진행할수록 참여 수는 높아졌고 285명의 학우들이 참여해준 때도 있었다.

  덕성여대신문에 대한 설문
  두 번째 활동으로 기자들은 설문조사를 통해 덕성여대신문에 대한 학우들의 인식을 알아보기로 했다. 지난달 12일부터 17일까지(주말 제외) 우리대학 학생회관 1층 로비에 부스를 설치하고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총 341명의 학우들이 응답해줬으며 설문조사를 통해 평소 덕성여대신문사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었다.


     설문조사 결과 총 341명 중 덕성여대신문을 한번도 읽어보지 않았거나 1-2회 정도 봤다고 대답한 학우가 280명이나 됐다. 이들 중 대다수는 신문의 접근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한 덕성여대신문 개선방향을 묻는 질문에 대다수가 홍보와 접근성을 높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접근성 부분에서는 “배포대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모르겠다”, “신문을 어디서 구하는지 모르겠다”고 답한 학우들이 많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설문조사 자체만으로도 큰 홍보가 됐음을 알 수 있었다. 설문조사를 참여한 학우들 중에는 덕성여대신문을 처음 알게 된 경우도 많았고 앞으로 신문을 잘 찾아 읽겠다는 답변도 더러 있었다. 설문조사가 진행된 후 “설문조사에 참여한 뒤로 덕성여대신문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전해온 학우도 있었다. 이렇듯 덕성여대신문 존재 자체를 모르던 많은 학생들에게 좋은 인식을 심어준 계기가 됐으며 홍보효과가 꽤 높았다고 본다.  (설문에 관한 자세한 결과는 본지 649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포대를 찾아줘!
  설문조사 결과 배포대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학우들이 많았다. 이에 기자들은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평소에 배포대는 우리대학 정문과 후문, 그리고 각 건물들의 입구에 놓여 있다. 학우들은 매일 정문이나 후문을 드나들고 배포대가 있는 건물을 지나다니면서도 배포대를 무심코 지나쳐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는 것 같았다. 기자들은 학우들의 눈길이 갈 수 있도록 8개의 배포대마다 ‘덕기자가 묻는다’ 설문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설문판이 배포대에 놓여 있으면 간단한 투표로 학우들의 흥미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또한 하나의 설문판을 들고 돌아다니면서 진행하는 것보다 시간이나 공간적으로 제약이 줄어듬에 따라 더 많은 학우들이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
  4일 동안 진행된 설문판을 최종 확인해본 결과 △인문대 48개 △자연대 14개 △차미리사관 36개 △대강의동 10개 △학생회관 6개 △도서관 58개로 총 172개의 스티커가 붙여져 있었다. 이를 통해 인문대와, 차미리사관, 도서관이 가장 학우들이 많이 찾는 배포대이며 자연대 배포대를 이용하는 경우는 적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었다. 학생회관은 스티커가 사라져서 투표율이 저조했던 것으로 보이며 정문과 후문은 설문판 자체가 사라지고 없었다.

  배포대에 산타가 다녀갔어요!


 

 

 

  이어서 기자들은 배포대에 있는 신문을 어떻게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가져가게 할지 생각해봤다.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는 시점에서 신문 하나 하나에 빨간 리본을 묶어서 배포대에 놓아두면 그동안 신문을 읽지 않았던 학우들도 호기심에 신문을 한번 읽어보려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이에 총 165개의 신문에 리본을 묶어 각 배포대 마다 △정문 20개 △후문 30개 △도서관 15개 △자연대 15개 △인문대 30개 △차미리사관 20개 △대강의동 20개 △학생회관 15개를 놓았다.

  결과적으로 학우들의 반응은 꽤 좋았다. 배포대에 리본 묶인 신문을 놓을 때부터 학우들이 힐끔 힐끔 시선을 보냈다. 신문을 놓고 간 후 얼마 되지않아 온라인 커뮤니티에 관련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또한 기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리본 묶인 신문의 홍보를 진행했다. 지난 설문조사에서 “홍보에 SNS를 적극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더러 있었기 때문이다.
 신문을 가져간 개수를 확인해 본 결과 △정문 16개 △후문 29개 △인문대 25개 △자연대 14개 △차미리사관 15개 △대강의동 6개 △학생회관 12개 △도서관 13개로 총 130개의 리본 묶인 신문이 사라졌다. 이를 통해 후문과 인문대 배포대 이용율이 가장 높고 대강의동의 배포대는 이용율이 저조함을 알 수 있었다.  리본이 묶인 신문을 가져갔다는 강지현(정치외교 1) 학우는 “신문에 리본이 묶여 있으니 평소에 읽지 않던 신문인데도 호기심에 가져가 읽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최희준(의상디자인 1) 학우는 “리본에 묶여 있는 신문을 보니 선물을 받는 느낌이 들었다”며 “원래 신문을 보지 않았던 친구와 리본 묶인 신문을 함께 발견했는데 그 친구 역시 집에 가서 신문을 읽어봐야겠다며 즐거워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기자들은 캠퍼스를 거닐다가 리본 끈을 풀고 신문을 읽고 있는 학우 몇 명을 포착하기도 했다. 
 이 활동이 의미를 갖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배포대에 리본을 묶어서 신문을 둔 시기가 발행 일주일 후였다는 점이다. 발행 후에 바로 리본을 묶은 신문을 놓았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가져갔을 테지만, 뒤집어 생각해보면 덕성여대신문을 꾸준히 읽어주는 구독자들은 이미 신문을 다 본 후일 것이다. 따라서 리본이 묶인 신문을 가져간 사람들 대부분은 신문을 챙겨보지 않던 학우들일 확률이 높다. 리본이 학우들로 하여금 신문에 관심을 갖도록 만든 것이다.

  길게는 한 학기에서부터 짧게는 4일까지, 기자들은 이번 학기 동안 덕성여대신문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시도했다. 이러한 활동이 학우들의 관심을 얼마나 끌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더 많은 학우들에게 우리의 존재를 알린 것은 확실했다. 대학언론의 위기가 불어온다는 상황에서 이를 이겨낼 수 있는 가장 강한 방패막은 학우들의 관심이기 때문에 덕성여대신문사는 앞으로도 계속 학우들이 애정 어린 관심을 가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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