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기념사
개교기념사
  • 덕성여대 기자
  • 승인 2003.05.1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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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결한 민족 정신이 이어져 내려온 정통 명문 민족 사학인 덕성여자대학교가 창학 83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학원민주화와 정상화 작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이제 우리대학은 안정 속에서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한 개혁을 힘차게 추진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맞이하게 되는 이번 개교기념일은 참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교는 독립운동가이자 여성교육 운동의 선각자이신 차미리사 선생께서 교육을 통하여 민족의 독립과 여성의 자립을 일깨우시고, 민주적 사회를 건설하기 위하여 세우신 학교입니다. 이 때문에 덕성인들은 차미리사 선생을 자랑으로 여기고 정신적인 사표로 존경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덕성학원의 역사는 1920년에 설립된 조선여자교육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여성에게 교육의 길이 막혀있었던 당시에 여성들에게 현실에 적응할 수 있는 실제적 교과목과 교육내용으로 충격적 선풍을 일으켰던 조선여자교육회는 1925년 9월 근화여학교로 발전하여 이후 우리나라 여성교육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습니다. 덕성학원은 더욱 발전하여 1950년 5월 17일에는 2년제 덕성여자초급대학을 설립하였고, 덕성여자초급대학은 1952년 3월 4년제 대학으로, 1987년 10월 종합대학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우리대학교에는 34개 전공에 54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중이며, 그동안 배출된 졸업생만도 2만7천 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이러한 양적 발전과 더불어 질적 발전에도 매진해 여성교육을 전담하는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하고자 교육개혁과 내실화를 선도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1996년도에는 교육부로부터 교육개혁실적 우수대학으로, 1998년도에는 전국대학종합평가 재정·경영분야에서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되었으며, 교육·연구·시설·설비·대학원 등 5개 분야에서는 우수대학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또한 2001 대교협 학문분야평가 디자인분야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되었고, 교양교육분야에서는 우수대학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교육부 일반대학 교육과 평가에서는 우리대학의 유아교육과가 전국 1위라는 쾌거를 이룩했으며 2002년도에는 대교협 평가 사회복지전공 우수대학, 교육부 평가 교직과정 우수대학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우리 대학이 이처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남다른 애교심을 가진 덕성인 모두가 함께 한 노력의 결실이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세계화와 지식·정보화로 특징지어 집니다. 이 시대는 대학들에게는 갈수록 치열해 지는 국내외적인 경쟁과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생존과 발전을 위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도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면서 한 단계 더 높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또 한번의 도약을 시도해야 합니다. 이제 개혁과 발전이 우리들의 명제가 되어야 합니다. 덕성여대는 우리 구성원들의 저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민주화와 정상화 작업에 있어서도 획기적인 진전과 성과를 가져 올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안정과 평화, 화합과 개혁 속에서 학원 민주화가 지속적으로 추진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구성원들의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되어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이 조성되었습니다.

  저는 지난 1월 총장취임식에서 밝힌 바와 같이 대학 운영의 원칙과 비전 및 공약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만, 83주년 개교기념일을 맞이하여 다시 한 번 되새겨 대학의 발전과 개혁을 위하여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우선 저는 민족교육과 실용주의적 교육을 강조한 설립자 차미리사 선생의 창학 정신, 면면이 이어져 내려오는 덕성인의 투철한 자유 정신을 살려  '실력으로 승부하는 민족ㆍ민주 대학', '국내 최고 수준의 실용주의적 교육중심대학'으로 우리대학의 위상을 제고시키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학내 구성원의 의사가 정책에 적극 반영되는 학원 민주화 개혁의 지속적 추진 ▲차미리사 선생의 창학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미래지향적 덕성의 정체성 확립 ▲조속한 시간 내 장기발전계획 수립 ▲경쟁력 있는 학과의 신설ㆍ육성 지원을 통한 특성화 전략의 수립 ▲ 취업률의 대폭 제고, 학생 자치활동 지원 확대, 장학기금 확충, 사회 진출 지원 강화프로그램을 통한 학생 중심의 행정 ▲우수 교수 채용 및 교수 신분의 보호와 연구 여건 개선 ▲산학협동의 강화와 국제교류 활성화 ▲강의여건과 공간문제의 해결 등을 개혁의 이름아래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같은 일들은 저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실현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덕성인 모두가 지혜와 힘을 합치면 우리가 그토록 염원하는 덕성의 개혁과 발전은 반드시 이룩해 낼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는 그 일을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다시 한번 창학 83주년을 덕성인 모두와 함께 자축하며, 우리의 소망인 덕성여대의 개혁과 발전을 위해 우리 모두 힘과 지혜를 모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03년 5월
덕성여자대학교 총장 신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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