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재미를 찾아가는 여행, 재미로·재미랑
도심 속 재미를 찾아가는 여행, 재미로·재미랑
  • 이예림 기자
  • 승인 2018.09.11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에서도 주요한 도심으로 꼽히는 명동은 연인, 가족,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리고 그 중심을 벗어나 명동역 3번 출구에서 남산 일대로 향하면 다양한 캐릭터 조형물들이 당신을 맞이한다.

  ‘재미로(Zaemiro)’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주제로 조성된 ‘만화의 거리’다. 재미로는 명동역부터 남산 일대까지 이르며, 이를 따라 걷다 보면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텔레비전이나 만화책을 통해 봤던 캐릭터가 길가에 서서 당신에게 인사하거나 담장에서 당신을 반기며 잊고 있던 동심을 일깨운다. 식당과 카페의 간판에서도 귀여운 캐릭터들이 당신도 모르게 당신을 고객으로 만드는 치명적인 매력을 뽐내고 있다.
 

  재미로 곳곳에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콘텐츠 공간 ‘재미랑(Zaemirang)’이 있다. 현재 재미랑은 3호를 제외하고 1호부터 6호까지 운영되고 있다. 5개의 재미랑은 △재미랑 1호 뺨이스튜디오, 만화다락방 △재미랑 2호 클레이펀×토이즈빌 △재미랑 4호 삼박자 만화 공방 △재미랑 5호 콘텐 츠창작인마을 △재미랑 6호 페나비 캐릭터숍으로 구성된다. 기자는 이 중에서 재미랑 4호와 6호를 직접 찾아가봤다.
 


  재미랑 4호 ‘삼박자 만화 공방’은 세 명의 만화가가 ‘삼박자’라는 이름으로 공동운영하는 만화 공방이다. 이곳에서는 캔버스에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만화책을 만들고 만화가가 직접 가르쳐주는 강좌를 수강해 만화에 대해 배울 수 있다. 기자가 방문했을 때에도 여러 아이들이 만화를 그리면서 만화가에게 수업을 받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삼박자 만화 공방을 운영하는 만화가 김근영 씨(이하 김 씨)는 “서울애니메이션센터의 지원을 받아 삼박자 만화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 했다. 이어 “공방을 운영하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새로운 그림을 볼 수 있는 것이 즐겁다”며 “특히 삼박자 만화 공방에 온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면서 몰입할 때 가장 보람차다”고 말했다.


 


  재미랑 6호 페나비 캐릭터숍은 재미로에서 가장 화려한 외관을 자랑한다. 알록달록하게 색칠된 간판과 가게 앞의 귀여운 캐릭터 조형물이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페나비 캐릭터숍’은 캐릭터 제품을 판매하는 만화 카페다. 가게 안에 들어가 보면 여러 만화책이 있는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만화책을 읽고 있는 사람을 볼 수 있다. 늦여름 더위에 지친 기자도 이곳의 음료를 마시고 캐릭터 제품을 구경하면서 잠시 쉴 수 있었다.

 


  현재 재미랑 3호와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즐거움을 주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 때문에 기자가 이곳에 가보지 못 해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재미로를 거닐었다. 재미로와 재미랑은 도심 속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동심을 일깨워주는 편안한 휴식처가 될 수 있다. 김 씨는 “공부와 일에 치여 사는 현대인들에게 재미랑이 잠깐의 즐거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 재미랑이 누구든지 편하게 방문해 마음껏 어지르고 낙서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도봉구 삼양로144길 33 덕성여자대학교 도서관 402호 덕성여대신문사
  • 대표전화 : 02-901-8551, 8552, 855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고유미
  • 법인명 : 덕성여자대학교
  • 제호 : 덕성여대신문
  • 발행인 : 김건희
  • 주간 : 조연성
  • 편집인 : 고유미
  • 메일 : press@duksung.ac.kr
  • 덕성여대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덕성여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duksung.a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