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우리대학 <한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덕성인 모임>의 학우들이 주최한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무엇이 문제인가?’ 강연이 개최됐다. 이날 강연은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네트워크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우리대학 한상권(사학) 교수(이하 한 교수)가 연사로 나섰다.
이날 한 교수는 “한국사교과서 국정화는 충분한 여론 수렴과정을 거치지 않았을 뿐더러 새로 발행될 국정교과서의 정당성 역시 미비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나라가 국정교과서를 채택했던 시기는 독재 시절이 유일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현재 교사, 학생, 학부모, 언론인, 정치인 등을 비롯한 많은 사회단체들이 국정교과서 반대 및 불복종운동을 실천 중이다”며 “이와 더불어 우리들도 국정화 반대 서명참여, SNS에 국정화 반대 인증사진 게시, 촛불 문화제 참가 등을 실천하며 국정화 문제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강연이 끝난 후 우리대학 허해인(컴퓨터 3) 학우는 “이번 강연을 통해 국정화가 시행되면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됐다”며 “교수님의 말씀처럼 여건이 된다면 직접적으로 국정화 반대에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강연에 나선 한 교수는 “오늘 강연을 통해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대한 우리대학 학생들의 관심이 뜨거움을 느꼈고 우리대학에 재직하고 있는 교수로서 뿌듯하다”고 강연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한 교수에게 이번 강연을 요청한 고은비(일어일문 2) 학우는 “국정화 문제를 잘 모르는 학우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 이번 강연을 기획하게 됐다”며 “생각보다 많은 학우들이 찾아와서 감사할 따름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