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지역 연결하는 서울시 캠퍼스타운 프로젝트
대학과 지역 연결하는 서울시 캠퍼스타운 프로젝트
  • 전유진 기자
  • 승인 2021.03.24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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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해

  대학가에는 다양한 문화가 존재한다. 그리고 최근 서울시가 다양한 대학 문화를 지역까지 전파하며 긍정적 효과를 배로 내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바로 ‘서울시 캠퍼스타운 프로젝트’다. 청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대학 주변 상권과 경제를 활성화해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는 캠퍼스타운. 이는 대학가에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킬까?

 

  서울시 캠퍼스타운 프로젝트,
  어떻게 대학가에 자리 잡았나

  지난 2016년, 서울시는 대학과 지역의 상생 협력 프로그램 ‘서울시 캠퍼스타운 프로젝트’(이하 캠퍼스타운)를 추진했다. 캠퍼스타운은 대학과 지역 협력을 통한 △대학-지역 합동축제 △창업보육 특화 프로그램 △지역 협력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대학과 청년이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지역공동체를 구축하고자 한다. 이뿐만 아니라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고 혁신적인 창업 아이템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창업자를 육성한다. 대학 주변 창업활동으로 청년뿐만 아니라 주민에게도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등 활기찬 지역사회를 조성하는 것이 캠퍼스타운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캠퍼스타운은 크게 종합형과 단위형으로 나뉜다. 종합형은 청년창업을 중심으로 △주거 △문화 △상권 △지역 협력의 종합적 활력 증진을 위한 사업이며, 최대 2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단위형은 대학의 특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창업 등 청년활동 증진에 초점을 맞춘 사업이다. 종합형과는 달리 최대 5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캠퍼스타운을 통해
  다양한 기업과 청년창업가 배출해

  서울시는 ‘고려대학교 안암동 캠퍼스타운’으로 사업의 문을 열었다. 지난 2월 기준 서울권 34개의 대학이 캠퍼스타운을 운영 중이며, 서울권 54개 대학에서 646개의 창업팀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시는 캠퍼스타운 창업팀이 올해 1000호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캠퍼스타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34개 대학 지도다. 종합형 캠퍼스타운 11개, 단위형 캠퍼스타운 23개 있다.
서울시 캠퍼스타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34개 대학 지도다. 종합형 캠퍼스타운 11개, 단위형 캠퍼스타운 23개다.<출처/서울캠퍼스타운 홈페이지>

  지난해부터 서울시는 창업공간 조성에 집중했다. 34개 대학 주변에 창업공간 72개소를 조성하고 인적·물적 자원을 지원해 기업 역량을 강화했다. 그리고 대학 및 자치구와 연계해 매월 40개 이상 기업에게 입주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2018년에는 103팀 정도 입주 가능한 수준에 그쳤지만, 2021년까지 700팀 및 2천 명을 수용할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주변 상권 살리고
  새로운 지역문화 형성

  건국대학교는 2019년 1월부터 ‘KU 반려동물산업과 문예의 거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건국대학교 캠퍼스타운은 대학과 지역뿐만 아니라 반려동물까지 상생하는 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반려동물 버스킹 강연 △반려동물 인문학 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반려동물 문화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건국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단을 통해 청년창업을 육성하고 반려인들과 비반려인들이 상생하는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숙명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은 용문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여러 지식과 아이디어를 활용해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창조했다. △흥부놀부와 함께하는 용문나들이 축제 △용문전통시장 햇님달님 축제 △용문놀이터와 같이 대학과 지역이 합동으로 운영하는 ‘링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숙명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과 용문시장 상인회가 함께 진행한 '흥부놀부와 함께하는 용문나들이 축제' 모습이다.
숙명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과 용문시장 상인회가 함께 진행한 '흥부놀부와 함께하는 용문나들이 축제' 모습이다.<출처/한국대학신문>

 

  다방면으로 창업 지원해
  청년이 꿈 펼칠 수 있는 환경 조성

  고려대학교 안암동 캠퍼스타운은 지난해까지 42개 기업과 206명의 창업인력을 육성했다. 지속적으로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했고, 대회에서 수상한 창업팀에게 창업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일자리 환경을 구축한 ‘스마트 스타트업 스튜디오’를 제공했다.동시에 안암동을 중심으로 지역 콘텐츠도 개발하며 지역사회 활성화에도 힘썼다. 지난해 9월, 안암동 캠퍼스타운이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고, 2024년까지 총 486억 원을 투자받을 계획이다. 창업공간을 이전보다 대략 6배 규모로 확대하고, 200팀 및 천여 명 이상의 창업인력을 수용하는 글로벌 창업밸리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중앙대학교의 흑석 캠퍼스타운은 서울 서남권 청년창업 메카를 지향하며 한강변 문화와 창업 캠퍼스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창업 지원 로드맵을 구축했다. 1단계는 인재 양성을 위한 창업경진대회 등의 창업문화를 지원하고, 2단계에서는 글로벌 창업교육 및 아이디어 구체화를 위해 ‘창업발전소 LOCAL’을 제공한다. 3단계에 들어서면 창업 고도화를 위한 ‘창업발전소 Express’를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창업발전소 입주권이 걸린 창업경진대회는 1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요식업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에게 공유주방인 ‘CAU Alley’도 제공한다. 4단계는 사업을 검증하고 창업을 준비하기 위해 흑석역 내에 있는 ‘팝업 TESTBED’를 제공하고, 마지막으로 직접적 창업을 실현하는 5단계에서 사업자 등록과 완료 및 창업성장 지원을 연계하는 사업화가 이뤄지면 창업 로드맵이 마무리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올해로 5년차를 맞은 캠퍼스타운이 혁신창업의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해 유니콘 탄생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대학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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