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로 향하다, 더 나은 학습의 장을 위해
종로로 향하다, 더 나은 학습의 장을 위해
  • 황보경 기자
  • 승인 2022.03.02 0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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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종로운현캠퍼스 운영 방안 검토 시작해

  종로운현캠퍼스는 1984년 이전까지 본교로 활용했으며, 작년 캠퍼스네이밍공모전 이전까지는 ‘운니동 종로캠퍼스’라 불렸다. 이후 야간대학을 제외한 대학본부 및 전 학과를 쌍문근화캠퍼스로 이전해 실질적으로 재학생이 종로운현캠퍼스를 사용할 일은 없다. 현재 종로운현캠퍼스 내의 건물은 각각 △평생교육원 △교육대학원 △문화산업대학원 △법인사무국 △운현유치원이 사용 중이며, 재학생을 위한 별도의 수업이나 비교과 프로그램은 열리지 않고 있다.

  이에 학우들은 지속적으로 종로운현캠퍼스 운영 방안 검토를 요구해왔다. 종로에 위치해 인근 문화 시설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운현궁이 위치해 대내외적으로 인지도 있는 공간이기에 우리대학 홍보에도 요긴하다는 이유다. A 학우는 “종로운현캠퍼스는 종로의 중심지에 있어 교통이 편하고 주변에 문화 시설도 많다”며 “실제로 재학생들이 다니면 우리대학이라는 인지도도 올라가고 학교에 대한 자긍심도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역대 총장들도 빠짐없이 종로운현캠퍼스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진전은 없었다. 특히 강수경 전 총장은 △창학 100주년 기념관 설립 △운니동 종로캠퍼스 활성화 △운니동 종로 캠퍼스 정비를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전혀 이행한 바 없다.

  제38대 총학생회 개화는 출범 당시 종로운현캠퍼스 활용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리고 지난 11일~18일, 해당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학생복지국에서 졸업생을 포함한 전교생을 대상으로 종로운현캠퍼스 활용 방안 설문 조사를 시행했다.

  전체 응답자 551명 중 종로운현캠퍼스의 존재 사실을 알고 있는 학우는 98.5%다. 모른다고 답한 1.5%의 학우 모두 학교의 부족한 홍보를 이유로 들었다. 활용을 찬성하는 학우는 전체의 99.6%로, 특정 전공 및 단과대를 종로운현캠퍼스로 옮겨 활용하자는 의견이 56.6%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설문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학내 커뮤니티에는 다양한 반응이 올라왔다. B 학우는 “특정 학과만 옮기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각종 행사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쓴다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남겼다. C 학우는 “종로운현캠퍼스는 동대문종합시장과 가깝기 때문에 텍스타일전공 등의 예술대학을 이전한다면 재료를 구하러 방문하기가 더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건희 총장은 “종로운현캠퍼스는 역사·문화적으로 큰 의의가 있어 우리대학의 추가적인 비전과 행보를 제시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현재 기숙사 등 더 시급한 안건이 많아 종로운현캠퍼스 운영 방안을 섣불리 확정지어 말하기는 힘들다”며 “차차 시간을 두고 공들여 계획을 수립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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