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의 선물을 기다리다
산타의 선물을 기다리다
  • 천소영
  • 승인 2008.11.1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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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산타클로스협회 한국지부 남철희 회장을 만나다.
어린 시절 누구나 성탄절 저녁 머리맡에 양말을 걸어두고 산타를 기다려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어른이 되고 바쁜 일상 속에서 산타는 어느새 아련한 추억이 되었다. 하지만 산타의 존재를 잊지 않게 해주는 이가 있다. 바로 산타클로스 한국지부 남희철회장이다. 서대문에 있는 산타클로스협회사무실의 문을 두드려 연말이라 한창 바쁜 그를 만나 보았다.

산타할아버지를 만나다
산타클로스는 어린이들을 무척 좋아하고, 늘 남을 위해 선행을 베풀었던 실존인물 성 니콜라스가 모델이다, 남회장은 “2002년 월드컵 당시 우리나라 응원단 Korean Supporters가 산타클로스협회의 ‘평화의 나라상’을 받게 된 계기로 2004년 산타클로스협회 한국지부가 생겨났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남 회장의 집 근처에 많은 고아원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 영향이였을까? 그는 어린 시절 부터 돈을 많이 벌어서 고아원을 운영하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인연이 닿아 산타클로스 협회 한국 지부의 회장이라는 자리에 오르게 됐다. 그에게 '산타클로스'란 어떤 의미일까? 그는 중학교 때서야 선물을 주던 사람이 산타클로스가 부모님이 였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아직도 산타가 있다고 믿고 있다. 부모가 주는 것이 아니라 산타의 마음을 부모님이 대신해서 선물을 전해주는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사회기업 산타마을로 놀러오세요
그는 단체들의 사회기업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많은 단체들이 외부 기업의 지원이나 기부에만 의존해서 단체를 운영해나가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남 회장은 단체의 수익사업을 통해 번 돈으로 단체를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한정된 자원에 의존해 활동을 하기에는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산타클로스협회 한국지부는 12월에 핀란드의 유명관광지인 산타마을을 모티브로한 한국판 산타마을을 조성한다. 현재 동두천시와 이야기가 끝나 올해 12월 1일부터 약 두 달 정도 산타마을 축제가 소요산에서 열릴 계획이라고 한다. 이 행사에는 산타마을과, 눈썰매장, 연극, 공연 등 많은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고, 2009 희망의 타임캡슐도 묻을 예정이다.

산타클로스의 선물을 기다리고 있어요
남 회장은 연말에만 반짝 관심을 갖는 기업, 단체의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아이들에게 냉담해져 아이들의 마음에 커다란 상처를 남긴다고 했다. “진정한 봉사의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남을 사랑하는 일이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거든요.” 그는 봉사활동이 크게 어렵고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 한다. 봉사활동을 통해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사랑 해줄 수 있다는 걸 느끼고 자신도 사랑할 수 있게 된다고 믿는다. “남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자기 자신도 사랑할 줄도 알아요.”
우리도 추운겨울 마음 따뜻한 누군가의 산타가 되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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