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시민의 힘, 참여연대
세상을 바꾸는 시민의 힘, 참여연대
  • 김민지 기자
  • 승인 2009.03.02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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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참여팀 정형기 간사

 

▲ 시민참여팀 정형기 간사
모든 일을 처리하는 완벽한 시스템은 존재하기 힘들다. 국가 또한 마찬가지다. 사회적 약자를 향한 불이익은 언제나 있다. 시민단체의 역할은 국가가 하지 못하는 부분, 부분들에 손을 내미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파악하는가가 중요하다. 현재는 오른쪽 사람들의 정부가 들어서있다. 따라서 자연스레 왼쪽에는 소홀해 질 수 있다. 물론 양쪽 모두에게 부족한 부분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런 공간들을 메우는 것이다.
시민단체는 선비의 역할이다. 왕이 문제를 일으켰을 때 유생들이 꿋꿋이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던 것처럼 말이다. 그것이 비록 정치적 타격이 크지 않더라도 그가 고려치 못한 부분임이 분명하기에 왕을 뜨끔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대규모 촛불집회가 지나갔다. 앞으로 시민단체에 주어진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현 시점의 문제들은 일반 시민들을 ‘한계점’까지 끌어올렸다. 사람들은 모두 거리로 뛰쳐나왔다. 사실 시작은 중, 고등학생이었고 참여연대는 그들을 따라다니기 급급했다.
촛불집회 초기에는 이런 생각을 했었다. ‘어떤 사회이슈든 2달을 넘지 않는 대한민국에서 촛불집회 또한 몇 개월이나 갈 것인가.’ 그런데 예상외로 집회는 점점 커졌다. 이게 무엇일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생각했다. 촛불집회 이후 무얼 할 것인가를 제시하자라는 생각에 대책위가 꾸려졌지만 촛불이 지속되자 이 역할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안타깝다.  정부가 하는 행동이 잘못됐다면 반대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당연하다. 미네르바가 구속되고 경제위기가 몰려오고 청년실업이 거세진다. 시민단체가 해야 할 일은 더 많아졌다. 시민의 의견을 모으고 의견을 피력하는 과정을 통해 현재 위기에 다다른 민주주의를 잘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는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본다.

 

▲ 경복궁역 근처에 위치한 참여연대

20대, 현 대학생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나?


예전에는 참여연대로 학교에서 요구한 봉사시간을 채우기 위해 오는 학생들이 많았다. ‘밖에서 데모를 할 줄 알았다’는 대부분의 학생들의 오해와는 달리 부서에 들어가서 각종 자료와 싸우다보니, 본인들도 별 관심이 없고 또 정말 일만하다 간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더라.
그런 모습을 보며 우연한 계기로 ‘20대 대학생 시민운동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었고 그게 발전하여 인턴 프로그램이 생겼다. 부서활동과 교육활동을 동시에 하는 것이다. 보통 15명에서 17명 사이의 학생들이 한 기수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한다. EBS 지식채널 PD, 박원순 변호사, 연세대 미화노조를 만든 김세연 학생 등의 강연회, 희망제작소, Touch for good같은 사회적 기업 찾아가기부터 시작해서 조별활동을 통해 캠페인 운영, 영상 제작 등을 함께했다. 만족도도 높았다.

 

이 사회의 20대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개인적으로 20대가 안타깝다. 정치 참여를 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요즘 학생들은 놀 줄 모른다. 물론 놀 곳도 없다. 취업 문제 때문에 하는 것도 너무나 많다. 중, 고등학생 때는 입시에 대학 때는 취업에 시달려야 하는 너무 바쁜 세대다. 게다가 걱정도 많다. 문제는 ‘걱정이 많은 것’이 아니라 걱정이 다양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 틀 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에 참여연대는 20대들이 서로를 교류할 수 있는 ‘놀이터’를 꾸준히 마련할 생각이다. 이번 여름에는 인턴십을 거친 학생들 중 교육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주축으로 2주 동안 대규모 친구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볼까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고 나서 학생들이 고민이 있을 때 부를 친구들이 생기고 그들과 함께 ‘어떤 가치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가’를 고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궁금해요!
참여연대: www.peoplepower21.org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번 출구 직진, 새마을 금고와 형제마트 골목에서 좌회전
 
함께해요!

자원활동 문의 :참여연대 시민참여팀 02-723-4251
홈페이지: http://member.peoplepower21.org/?document_srl=17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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