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을 바라보며
100주년을 바라보며
  • 이여름 근맥 편집장
  • 승인 2018.04.16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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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름근맥 편집장

  우리대학이 올해로 창학 98주년을 맞았습니다. 우리대학은 근대 민족교육운동의 선구자이자 여성해방운동가이신 차미리사 선생님께서 일제 시기 교육의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던 여성들을 가르치기 위해 세운 여성 교육기관입니다.이에 차미리사 선생님께서는 여성의 문맹률이 90%가 넘을 만큼 척박했던 조선에 야학을 세워 여성들을 가르치셨습니다.

  3.1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차미리사 선생님께서 세우신 조선여자교육회가 지금의 덕성이 되기까지, 참 먼 길을 달려왔습니다. 98년이라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진 우리대학이 이제는 100주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쌀쌀한 4월의 봄처럼, 올해 우리대학은 열병을 앓고 있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일련의 사건들을 거치며 많은 학우는 분노하기도,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성장통임을 믿습니다. 불안하고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도 학우들은 서로를 믿으며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대학을 이끌어온 것은 다름 아닌 덕성인입니다. 많은 사립대학이 어려움을 겪고, 정체성을 잃어가는 현실 속에 우리대학은 자주의 목소리를 잃지 않고 있습니다. 학우 여러분의 목소리가 우리대학을 이끄는 핵심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는 만큼 학우들의 목소리를 모아 전달할 수 있는 언론의 역할 또한 막중할 것입니다. 우리 근맥 교지편집위원회와 덕성여대신문사도 언제나 학우들의 목소리를 모아 화합과 소통의 창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교정에 앉아 봄날의 덕성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하늘에 닿을 듯 드리운 교목의 가지가지마다 덕성의 지난 역사가 보이는 듯합니다. 우리는 98년이라는 시간 동안 끊임없이 다시 일어섰던 굴곡진 민주의 역사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은 쌀쌀하지만 곧 따뜻한 봄이 도래할 것을 확신합니다. 100주년을 바라보며, 지난 민주의 역사를 발판 삼아 다시금 도약하는 민주 덕성과 학우 여러분이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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