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기억하라 위대한 시간의 힘을
[축사] 기억하라 위대한 시간의 힘을
  • 정기화 총동창회장
  • 승인 2024.04.0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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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5년 입학한 후 덕성여대신문사에서 수석으로 입학한 저에게 소감을 작성해달라고 제안했던 기억이 납니다. 합격 소감을 보시고 당시 신문사 주간 교수님께서 신문사 기자를 하면 좋겠다고 권유하셨습니다. 저는 3학년 1학기까지 덕성여대신문사의 기자로, 3학년 2학기부터는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했습니다.

  1965년 3월, 당시 덕성여대신문은 창간호와 2호를 발행한 후 휴간했다가 3호 발행을 준비하던 때였습니다. 선배 기자도 없이 유학을 준비하고 서울대학교 화학과 복학생 신분이었던 한홍섭 박사님의 지도를 받으며 제 사진과 수석합격 소감이 실린 덕성여대신문 3호 조판에 학생기자로 참여했습니다.

  그날의 꼬마 기자가 덕성의 뜰에서 자라 명예교수로, 총동창회장으로, 창학 104주년 기념 특집호에 축사를 쓰게 된 오늘, 위대한 시간의 힘을 기억합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우리대학이 1967년 정부의 병설 초급대학 폐지 정책에 맞춰 대학으로서 면모를 제대로 갖춘 것입니다. 그다음으로 기억나는 것은 우리대학의 독창적인 교양교육입니다. 1970년 박원국 학장 취임 이후 대학이 학문이나 지식만 전달하는 곳이 아니라 인격교육을 중심에 두는 교육의 전당으로 자리 잡고자 학생들이 정체성을 가진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편했습니다. 인성교육과 교양교육, 평생교육, 열린 교육같이 당시로서 시대를 앞선 이슈들을 우리대학이 이끌었습니다. 이후 종합대학교로 승격하기 위한 노력에 이어 쌍문동에 거의 10만 평 가까운 새 부지가 만들어지는 극적인 압축성장의 역사를 경험하는 영광도 누렸습니다.

  덕성여대신문사의 창학 104주년 기념호 제작을 축하드리며 이번 기회로 학생 중심교육 실천을 위한 우리대학의 교육이념의 가치 및 성과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대학의 설립과 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모든 분께 경의와 감사를 표합니다. 또한 앞으로도 우리들의 모교인 덕성여자대학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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