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사 체제 이대로는 안된다
정이사 체제 이대로는 안된다
  • 정하나 기자
  • 승인 2005.09.12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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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학내 단체들의 입장

 지난 8월 29일 2학기가 시작되자 ‘학교법인 덕성학원 정이사체제 전환을 위한 이사회 소위원회’(이하 소위원회)가 보낸 공문에 대한 관련 단체들의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총학생회(이하 총학)은 지난 8월 9일 소위원회에 입장을 밝혔으며, 노동조합(이하 노조) 역시 지난 8월 22일 입장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총학은 입장서에서 노조와 공동으로 이사 후보자 1인을 추천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단독으로 1인을 추천할 수 있는 권한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소위원회가 구재단에서 이사 후보자 1인을 추천받는 것에 대해 구재단 복귀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외에도 이사회에서 후보 4인을 추천하는 것에 대한 구성원의 합의를 구해야 한다는 것과 정이사 체제로의 전환에 대해 공동 협의체를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까지 총 4가지 의견이 포함되어있다.

 노조 역시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의 필요성과 1인 추천권한을 요구하고 있다. 권기백 노조위원장은 “이해관계가 다른 총학과 노조가 함께 1인을 추천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하면서 “시간이 촉박하긴 하지만 급하지 않게, 원만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교수협의회와 교수평위원회는 아직 단체 내에서 의견이 수렴되지 않은 상태이다. 지난 8월 23,24일 양일간 있었던 교수연수회에서 나온 ‘소위원회와 소위원회가 마련한 안에 대한 배경설명을 관련 이사가 직접 또는 서면으로 해달라’는 안건을 지난 8월 29일 교무처가 이사회에 보냈으나 아직 회신이 없어 논의가 늦춰지고 있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아직 각 학내 단체들의 입장이 모두 확정되지 않아 소위원회가 애초에 정해놓은 15일까지 이사 후보 추천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법인 관리팀장 김양규씨는 “15일까지 각 단체들이 후보자를 추천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애초에 15일까지로 정해 놓은 기한이 연장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지난 8월 8일 소위원회는 정이사 체제를 마련하였으니 의견 개진과 이사 후보 추천을 요청하는 공문을 각 학내 단체에 발송한 바 있다. 그에 따르면 기존에 7인이었던 이사 총 인원을 9인으로 확대하였으며, 총학과 노조, 교수, 총동창회에게 이사 후보를 1인씩 배당했으니 이에 3배수를 이사 후보로 추천을 해달라는 것이었다. 9인의 이사 중에서는 학내 단체에서 3인, 총장 1인, 이사회에서 4인, 구재단에서 1인을 각각 추천 받는다.

 한편 정이사체제로의 전환이 소위원회 중심으로만 가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소위원회 대표 김형태 이사는 “원래 새로운 이사 선출권은 이사회에 있으나 학내의 중요한 사안이므로 학내구성원들의 의견수렴을 하기위해 소위원회를 따로 구성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사 정수의 확대에 대해 “학내구성원들에게 이사 추천권을 주려고 하다보니 기존의 7인이 적어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하나 기자 / chocopie@duksu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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