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덕성을 채우는 한 조각
[축사]덕성을 채우는 한 조각
  • 김지원 서울여대학보사 편집국장
  • 승인 2018.11.26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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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새빨갛던 가을도 지나가고 차가운 기운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54번째 겨울을 맞이하는 덕성여대신문에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랜 시간 한자리를 지킨다는 것이 마냥 쉬운 일은 아닌데, 54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 자리를 꿋꿋이 지켜 오신 데 박수를 보냅니다.

  대학언론의 위기에 관한 이야기는 끊임없이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비단 오늘 내일의 이야기는 아니었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언론 없는 사회가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듭니다. 대학은 하나의 작은 사회입니다. 신문 없이 한 사회가 완성될 수 있을까요. 기사 하나하나가 사회의 한 조각에 해당한다고 믿습니다. 그 조각들을 빚어내기 위해 오늘도 달리는 덕성여대신문사의 기자들. 그런 덕성여대신문사가 덕성이라는 한 사회를 채우는, 의미 있는 조각임은 너무나도 분명해 보입니다.

  덕성여대신문사의 기사들을 봤습니다. 기사를 읽었을 뿐인데, 덕성여대 학우 한 명 한 명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느낌이었습니다. 학우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자 노력했다는 증거입니다. 덕성여대신문사는 학우들의 이야기를 듣는 데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사회 곳곳의 아픈 부분에 관심을 갖고 사회문제의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소리치고 있었습니다. 특히, 신문에 ‘여성’ 코너가 존재한다는 것에서 큰 울림을 느꼈습니다. 국내 몇 없는 여자대학교인 만큼 여성의 이야기를 담는 것도 우리여자대학교 신문사들이 해내야 할 일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고 덕성여대신문사는 이 역할을 충실히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행보를 이어 나가시길 적극적으로 응원합니다. 저희 서울여대학보사도 동료로서 그 길을 함께 걸어 나가겠습니다.

  학업과 기자 활동을 병행하다 보면 분명 지치는 순간이 찾아오곤 합니다. 그럼에도 이 일을 놓지 않는 것은 뚜렷한 신념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지치되 주저앉지는 않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덕성여대신문의 창간 5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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