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온난화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 김지향 기자
  • 승인 2005.09.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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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인데도 전혀 춥지 않다거나 여름에는 집중 호우가 쏟아지는 등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점점 지구가 뜨거워지는 가운데, 독일의 기후 변화 연구기관인 포츠담 연구소에서는 온난화의 피해를 예측한 ‘재앙 시간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지구는 1750년 산업 혁명 이전보다 0.7℃ 오른 상태며, 지금으로부터 25년 후에는 1℃, 45년 후에는 2℃, 65년 후에는 3℃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를 작성한 빌 헤어 박사는 지구 온도가 1℃ 오르면 지구 생태계가 위협을 받게 되고, 2℃ 상승하면 연어와 송어가 살 수 없게 되고, 3℃ 오르게 되면 지구에 사는 생명체들은 심각한 생존 위협에 직면하게 된다고 내다봤다. 서서히 변화하고 있는 지구에 사는 우리들의 생활은 어떤 소소한 변화를 겪고 있을까.

 지금까지의 통계적 수치로 보아서는, 2050년이면 한반도 전역이 지금의 제주도 날씨처럼 변하게 된다고 기상전문가들은 예측한다. 이런 흐름 속에 식음료 및 레져와 패션계는 이미 기후 변화에 적응해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겨울이 전처럼 춥지 않아 스키장을 조기 개장하지 않는다거나 여름철 빙과류 판매가 급증한 것을 들 수 있겠다. 또한 기상 이변은 인구 이동이 급격하게 줄어들게 하여 백화점과 같은 방문형 판매점보다는 인터넷이나 TV 홈쇼핑을 통한 배달형 판매방식이 각광을 받고 있는 추세이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기상 이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업종에 상관없이 생존 위기를 맞는다는 것이 업계의 속설로 자리잡고 있다.

 점차 여름의 기온은 점차 높아지자 영국에서는 다른 유럽의 국가처럼 낮잠을 생활화 해야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낮잠은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고도 체온을 낮게 유지하는 방법으로, 지난 2003년 이상 고온으로 수많은 사망자를 냈던 영국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진 것이다. 이와 같은 생존을 위한 전략이 필요함은 해마다 여름 더위로 800명이 심장마비 등으로 사망하는 영국으로써는 어쩌면 당연할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지구 온난화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는 거의 자동차에서 기인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래서 자가용을 대신해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자는 움직임이 대두되고 있다는 것도 기후 변화에 대응하려는 인간들의 노력일 것이다. 또한 에어콘을 틀면 오히려 역효과로 더 많은 온실 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도심에 푸른 숲을 만들고 부채를 이용하는 마음의 여유도 요구되어진다.

 이미 지구는 서서히 변화하고 있고, 우리는 환경에 적응하며 사는 인간이다. 우리는 지구가 더욱 심각하게 오염되는 것을 예방하는 한편, 기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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