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인터뷰없어 아쉽다
심층 인터뷰없어 아쉽다
  • 채명희(영문·2)
  • 승인 2005.09.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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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

 눈부시게 뜨거웠던 여름의 태양이 9월의 서늘한 바람으로 변함과 동시에 덕성의 2005년 2학기도 출발선을 끊었다. 개강 첫 날 아침 교문 앞에 어김없이 자리 잡고 있던 갓 발행된 빳빳한 덕성여대 신문이 그렇게 믿음직하고 반가워 보일 수가 없었다. 방학 중 궁금했던 학교 소식 뿐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의 인터뷰, 기고 글 및 각종 테마 기사는 그 양과 질이 매우 풍부하여 여러 번 나누어 읽어야 할 정도로 '즐거운 귀찮음'을 주었지만, 그 중 내가 생각하는 아쉬운 점 몇 가지를 '학생 참여' 라는 주제 하에 지적하고자 한다.

 우선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기사는 '대학기획 / 교직이수, 그것이 알고 싶다' 였다. 현재 본교가 지니고 있는 심각한 문제 중 하나를 학생 입장을 대변하여 꼬집었기에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아쉬웠던 점은 다양한 학생들의 입장을 심층 인터뷰를 하여 좀 더 실었으면 하는 것이다. 물론, 본교 학우 100명을 대상으로 4가지 항목의 설문조사를 하였으나, 그를 뛰어넘어 자신이 생각하는 교직 이수의 선발 과정 개선 및 학교의 대응 자세 등 덕성인의 참여를 유도하였으면 하는 안타까움이다. 예컨데, 훌륭한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성적을 취득하여 제자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사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 및 그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학우 A가 있다고 하자. A는 현재 교직 이수제도의 문제점을 느끼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기본 면접 및 인성검사, 다양한 외부 활동, 그리고 교사 직업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을 표현하는 에세이 작성이 필수 요건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학우의 입장을 덕성여대 신문사가 중간 역할을 하여 신문을 통해 기사를 제공하면, 학교 측도 문제점을 느끼고 교직 이수 방안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 다음은 본교 신문사의 학생 참여에 대한 생각이다. 본교 신문은 대자보, 쓴소리 위원단, 게릴라 및 각종 인터뷰 등을 통해 학생들의 반영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묻어난다. 그러나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러한 참여가 신문에 개제되는 것으로 끝이 나버리고 신문이 발행된 뒤 기사에 대한 생각이나 토론의 장이 활성화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물론 인터넷상의 본교 신문사를 접속하면 기사 아래에 짤막하게 의견을 적는 곳이 있기는 하나, 참여가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학교 인터넷 자유게시판 뿐만 아니라 본교 신문사에도 학생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그리고 의견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토론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여 좀 더 능동적인 학생 참여가 유도되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학생들은 자발적 참여를 통해, 본교 신문사는 중간자 역할 뿐 아니라 학생의 대변인으로써 학교가 지니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하는데 각자의 위치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우리 모두 윈-윈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는 바이다.

( 영문 2, 채명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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