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학 100주년까지 1년, 기념사업의 현주소는?
창학 100주년까지 1년, 기념사업의 현주소는?
  • 정예은 기자
  • 승인 2019.04.1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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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기념사업회 6월경에 출범 예정

  차미리사 선생은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해 이듬해 조선여자교육회를 창립했다. 또한 1920년 4월 19일, 조선여자교육회 산하에 여성 계몽을 목표로 하는 부인야학강습소를 설립했다. 이 부인야학강습소는 훗날 근화학원을 거쳐 근화여학교로 발전하며 이후 재단법인 근화학원으로 설립 인가를 받아 현 학교법인 덕성학원의 시초가 된다. 그리고 덕성학원 산하에 있는 우리대학은 부인야학강습소의 창학일인 1920년 4월 19일을 개교기념일로 삼아 우리대학의 뿌리를 기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덕성학원이 창학 99주년을 맞이해 창학 100주년을 1년 앞둔 상태로,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학내 구성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100주년 기념사업은 갈 길이 멀다. 이전 대학본부들은 100주년 기념사업을 강력히 추진한 전력이 없으며 현 대학본부는 출범 이후 대학혁신지원사업 준비에 몰두해 10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100주년기념사업회(가칭)도 아직 부재한 상태다.

  이에 대해 우리대학 강수경 총장(이하 강 총장)은 “6월에 또 다른 덕성의 100년에 대한 슬로건과 비전 선포식이 있을 예정이다”며 “그때 100주년기념사업회도 함께 출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100주년 기념사업 안을 도출할 것을 대외협력처에 요청한 바 있어 대외협력처에서 해당 안이 올라오면 이를 토대로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고 말했다.


  덕성의 자부심을 높이는 100주년 기념관
강 총장은 총장선거 후보자 시절에 공약으로 100주년 기념관 설립을 내세웠다. 이에 많은 학우가 100주년 기념관 설립의 진행 상황을 궁금해하고 있다. 강 총장은 “학교 공식 차원의 논의는 아직 없다”며 “지난해 총장선거 후보자로서 내세웠던 공약의 내용이 전부다”고 말했다.

  강 총장은 100주년 기념관에 대한 자신의 공약을 설명했다. 그는 “쌍문캠퍼스 공간 진단을 통해 현재 우리대학 종로캠퍼스에 있는 평생교육원과 교육대학원, 문화산업대학원을 이전할 공간을 물색할 것이다”며 “해당 기관을 쌍문캠퍼스로 이전하면 남은 종로캠퍼스의 건물을 리모델링해 100주년 기념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강 총장은 100주년 기념관을 △강의실 △공연장 △입시홍보관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했다. 100주년 기념관의 강의실을 강 총장의 공약인 인권교육 필수교양 장소로 활용하고 우리대학의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진행할 수 있는 공연장을 둬 100주년 기념관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다. 또한 종로캠퍼스와 쌍문캠퍼스에 연계된 입시홍보관을 설치해 고교홍보를 활발히 할 수 있다.

  단 100주년 기념관 개관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요구된다. 관련 기관의 이전, 100주년 기념사업 발전기금 모금, 기존 종로캠퍼스 건물에 대한 규제 완화와 타당성 조사까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강 총장은 “100주년 기념관 안이 실현되기까지는 3~4년이 소요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사에서 찾는 ‘덕성’의 역사적 정체성
  한편 덕성100년사 편찬위원회(이하 편찬위)는 <3·1운동 100년, 덕성 100년> 단행본(이하 단행본)을 발행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덕성의 역사를 집필하고 있다. 편찬위 은정태 전임연구원(이하 은 전임연구원)은 “단행본 외에도 여러 권의 책을 추가적으로 발행할 예정이다”며 “책의 내용으로는 △통사 △주제사 △사진집 △자료집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편찬위는 내년 4월까지 거시적 내용의 역사를 모두 집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진행 중인 내용마다 진도에 차이가 있어 완성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 이에 대해 은 전임연구원은 “추후 진행될 100주년 기념사업의 행사 내용도 집필 내용에 포함되기 때문에 거시적 내용은 내년 4월경까지 마무리하고 이후 100주년 기념사업 내용까지 포함해야 집필이 완료될 것이다”고 말했다.

 
내실 있는 100주년 기념사업을 위해
  100주년 기념사업을 위해서는 발전기금 모금이 필수적이다. 이에 강 총장은 △외부 발전기금 모금 △동문 네트워크 강화 및 활용 △소액기부 제도 활성화 안을 내세웠다. 컨설팅을 통해 자문을 받아 최대한 많은 금액의 외부 발전기금을 유치하고, 타대학의 제도 도입 등으로 동문 네트워크와 소액기부 제도를 활성화해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비하겠다는 취지다.

  마지막으로 강 총장은 공약에 기반한 내용은 추후 논의를 통해 변경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총장은 “오는 6월에 100주년기념사업회가 출범하면 9월부터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해 본격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다”며 “학내 구성원들이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낸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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