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그림을 잇다
음악과 그림을 잇다
  • 장가영 기자
  • 승인 2019.12.01 0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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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솔비에서 작가 권지안으로
<사진/장가영 기자>

  텍스타일디자인학과는 지난 14일 우리대학 대강의동 103호에서 ‘권지안 작가(가수 솔비)와의 만남’ 특강을 개최했다.

  권지안 작가(이하 권 작가)는 “정체성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채 바쁘게 연예 활동을 하다 보니 어떤 모습이 진정한 ‘나’인지 혼란스러웠다”며 “치유 목적으로 여러 시도를 하다가 심리치료 선생님의 권유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림을 그림으로써 스스로 부정했던 상처와 마주하면서 내 안에 여러 자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정해진 답이 없는 그림의 매력에 빠져버린 권 작가는 “내 에너지를 가장 잘 뿜을 수 있는 무대에서 음악과 결합한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가수 솔비와 작가 권지안이 협업해 ‘셀프 컬래버레이션’이라는 장르를 만들어 ‘음악을 그리는 작업’을 시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셀프 컬래버레이션 시리즈 중 작품 ‘red’를 소개하면서 여성 인권에 관심을 가지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예술 활동을 하는 저를 보며 비웃는 사람에게 예술의 정의를 무엇으로 내릴 것인지 묻고 싶다”며 자신만의 철학이 담긴 대중예술을 하려는 의지를 밝혔다. 강연이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에 ‘획일적인 미를 강요하는 음악방송에서 작품 ‘red’를 선보이기 전 두려움은 없었는가’라는 질문에 “여성 대상화를 깨고 존재 자체로도 아름다울 수 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권 작가는 학우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고 내면에 잠재해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펼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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