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L(Product Placement)이란, 특정 기업의 협찬을 대가로 영화나 드라마에서 해당 기업의 상품이나 브랜드 이미지를 끼워 넣는 광고기법이다. 초기의 PPL은 원래 영화 제작시 소품담당자가 영화에 사용할 소품을 배치하는 업무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요즘 형태의 PPL은 1945년 미국 <밀드리드 피어스>에서 보여 준 '버번 위스키'가 최초였지만, 본격적인 PPL은 82년 개봉한 <이티>에서 시작한다. 영화에 등장한 '리지스 피시스'라는 초콜릿 캔디는 개봉 3개월 만에 66%의 매출 신장을 기록해 PPL의 효력을 증명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90년대 초반부터 PPL이 도입되었는데 <결혼이야기>가 영화부분에서 PPL의 효시이다. 극중 신혼부부가 사용한 가전제품은 모두 삼성에서 협찬 받은 제품이었다. 이후 94년 진로쿠어스가 <구미호>에 5천만 원을 제작비로 제공, 본격적인 PPL 시대를 열었다. 최근에는 방송 프로그램의 외주 제작비율이 확대되면서 외주 제작사인 독립 프로덕션사를 통해 PPL이 급증하는 추세여서 문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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