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기자가 추천하는 <영화>
덕기자가 추천하는 <영화>
  • 전유진 기자
  • 승인 2020.05.2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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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은 잠시 시간을 내어 휴식을 취하기도 어렵다. 이에 덕기자가 책, 공연, 전시회 등을 소개해 학우들에게 한 줄기 여유를 선물하고자 한다.

  사라져야 할 벽

  사람들은 원하는 삶을 살아갈 때 비로소 행복하다고 말한다. 영화 <작은 아씨들>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원하는 대로 살 수 없었으나 이를 극복한 작가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원작은 루이자 메이 올컷의 자전적 소설이다.

  19세기 여성들은 대부분 권리를 짓밟힌 채 남편에게, 아버지에게 순종하며 살았다. 자신의 요구를 전할 목소리도 뺏겨 원하는 바가 있어도 뜻을 굽혀야 했다. 그러나 미국 한 시골에 살던 조는 진취적인 인물로, 글쓰기를 좋아해 어린 시절부터 작가를 꿈꾼다. 조는 친구 로리의 청혼을 거절하고 더 넓은 세상을 보기 위해 뉴욕으로 떠난다. 그는 뉴욕에서 작가로 성공하기 위해 출판사에 글을 계속 보내지만, 편집장은 소설 속 주인공인 여성이 결혼한 결말을 강요한다. 조는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과는 맞지 않는 시대의 요구에 더는 글을 쓰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고향으로 돌아간다.

  조는 고향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글쓰기를 사랑했던 유년 시절을 떠올리고, 작가라는 꿈에 재도전한다. 그는 ‘여성은 꿈을 이룰 수 없다’는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자전적 소설을 쓴다. 결국엔 누구도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던 ‘어린 여성’의 이야기로 꿈을 이룬다.

  조가 쓴 소설 속 주인공뿐 아니라 그의 자매인 메그와 에이미 역시 시대가 바라는 이상적인 여성상에 맞게 결혼한다. 당시 남성의 그늘에서 벗어나 홀로 서길 바라는 여성은 일반적이지 않았기에 꿈에 도전하기 위해 넘어야 할 벽은 너무나도 높고 가혹했다. 그들은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지 못한다. 

  어머니는 조에게 말한다.

  “어떤 천성들은 억누르기엔 너무 고결하고 굽히기엔 너무 드높단다.”

  조는 끈기와 의지, 열정으로 사회에 맞서 여성도 꿈을 이룰 수 있는 존재임을 증명해냈다. 영화는 원작보다 조의 비중을 크게 키워 ‘여성’이라는 성별을 자아실현의 장애물로 마주한 많은 이들에게 포기하지 않을 용기를 전한다.

  조의 시간에서 두 세기가 흘렀음에도 여전히 여성은 남성과 동등한 기회를 얻기 힘들다. 여성이라 겪는 차별에 지친 당신에게 어려움을 딛고 다시 도전하기 위한 힘과 열정을 불어넣어 줄 영화 <작은 아씨들>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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