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움직이는 힘
나를 움직이는 힘
  • 김혜민 학생칼럼 위원단
  • 승인 2020.06.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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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밥 한번 먹자’며 미뤘던 3월의 약속들이 달력에 그대로 남아있다. 설레는 봄과 벚꽃은 코로나 사태로 조용히 지나갔다. 전면 비대면으로 진행한 1학기 수업을 들으며 우리는 처음 겪는 일들에 삐걱거렸지만 잘 적응했고 이제 종강을 3주 정도 남겨두고 있다. 학교에서 직접 학우들을 만날 수는 없었으나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으며 힘을 낼 수 있었다.

  기말고사를 앞두고 지나간 올해의 절반을 되돌아본다. 학교는 새로운 모습으로 학우들을 맞이할 준비에 바빴다. 새롭게 변한 도서관에는 다양한 공간들이 만들어졌다. 시험 기간이 아니더라도 많은 시간을 보냈던 곳이기에 2학기에 마주할 새로운 모습을 기대한다. 학교에 갔다가 학생회관에서 들리는 굉음에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3월에 시작한 학생 식당 공사는 어느덧 마무리 단계인데 며칠 전 올라온 사진을 보니 기대감이 커졌다. 그리고 우리대학을 대표하는 공식 캐릭터가 생겼다. 비공식 마스코트로 활동하던 덕새가 20학번 학우가 됐는데 앞으로 다양한 활약을 기대한다.

  1학기 전면 비대면 강의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새 학기를 놓쳤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2학기는 3월보다 설렘이 덜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학기 동안 바뀐 학교의 모습과 다시 만날 학우들을 떠올려보니 어느 때보다 설렘 가득한 가을이 될 것 같다.

  가끔 자취방에 들렀다가 학교 주변을 거닐면 작년 이맘때의 모습이 겹쳐 보인다. 근화교를 지나가는 학우들, 시험 기간 새벽에도 환하게 밝은 도서관, 학생회관 1층에서 같이 밤새던 학우들. 일면식도 없지만 같은 시간을 버티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위로받았던 순간이었다.

  어느새 2020년의 절반이 지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만 있던 어느 날, 멈추지 않고 달리는 시간이 무의미하다고 느꼈다. 그때 덕성에서 학우들과 함께 보냈던 기억을 떠올리니 모든 순간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움직이는 힘은 바로 덕성의 학우들이다. 다가오는 9월에 우리는 더 행동하는 근화의 딸로서 덕성에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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