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 스마일(Mona Lisa Smile, 2003)
감독 마이크 뉴월, 주연 줄리아 로버츠, 커스틴 더스트, 117분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1953년은 미국의 여성들에게 변화 혹은 퇴보라는 갈림길에서 갈팡질팡했던 시기로 기억된다. 극중 줄리아 로버츠가 연기하는 미술사 교수 캐서린 왓슨은 여성의 자유에 대한 신념을 가지고 있는 인물. 캐서린은 1953년 전통적인 여성상(우리나라로 따지만 신사임당쯤 되는)에 부합하는 요조숙녀들을 길러내는 학풍을 가진 웨슬리 여대에 부임하여 여대생들에게 사교계의 정숙한 숙녀라는 꿈 이상 것을 꿈꿀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여대를 다니는 꿈을 가진 여성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작품.
디 아워스(The Hours, 2002)
감독 스티븐 달드리, 주연 니콜 키드먼, 줄리안 무어, 메릴 스트립, 114분
니콜 키드먼이 눈부신 외모를 감추고 열연한 작품으로 화제가 되었으며, 미국인들이 가장 신뢰하는 여배우인 줄리안 무어와 메릴 스트립의 협연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이다. 이 영화는 각각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세 명의 여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1923년의 버지니아 울프, 1951년의 로라, 2001년의 클라리사. 이 세 명의 여성들은 가부장제에서 원하는 “스위트홈”의 안주인인 댈러웨이 부인들이 삶의 무의미함에 대한 우울증을 견디는 모습을 보여주는 시대적 표상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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