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 지방이란, 식물성 지방을 간편하게 보관하기 위해 고체로 바꾸는 과정에서 생긴 물질이다. 최근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과자에 든 첨가물중 ‘트랜스 지방’이 아토피 피부염 증세를 악화시킨다는 시사 프로그램이 방영되어 큰 논란이 일었다. 방영 후, 그 실험 내용에 여러 변수가 있다고 하지만, 트랜스 지방의 유해성은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 트랜스 지방은 식물성지방을 오래 보관하고 운반하기에도 편리한 고체 상태로 만들려는 과정에서 생겨났다. 왜냐하면 고체상태의 기름은 음식을 딱딱하고 보기 좋게 하고, 바삭바삭한 맛을 내서 사람들의 입맛을 당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름에 존재하는 트랜스 지방은 건강에 심한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심혈관계 질환 유발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영국의 한 의학학회지는 트랜스지방 섭취를 2% 늘릴 경우, 심장병 발생 위험이 28% 증가한다고 보고했다. 또 미국 하버드 의대가 1999년 발표한 `트랜스지방과 관상동맥질환' 연구결과에 따르면 콜레스테롤과 관련한 트랜스지방의 악영향은 포화지방의 2배에 이른다고 한다. 트랜스지방이 피 속의 나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혈관을 깨끗이 청소하는 좋은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혈관을 굳게 하고 좁게 만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