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학술문예상 수필 심사평
제47회 학술문예상 수필 심사평
  • 김윤정(차미리사교양대학) 교수
  • 승인 2023.12.0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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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필은 주제 선정과 내용이 형식적인 측면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구성, 형식과 같은 항목보다 독창적이고 참신한 주제 선정, 주제를 드러낼 수 있는 적절한 내용, 필자의 감정이나 생각에 대한 진솔한 표현 등의 평가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게 상정해 심사에 반영했다. 필자의 생각이나 감정을 자유롭게 서술하면서도 전반적으로 서-본-결의 글의 전개가 자연스럽고, 독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내용으로 주제를 잘 드러내고 있는지를 평가의 기준으로 삼았다.

  우수상으로 선정한 ‘사랑하지 않는 방법’은 필자가 우연히 만난 인물의 삶의 모습을 관찰하면서 이를 통해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그 속에서 깨달음을 얻게 되는 과정을 매우 진솔하게 서술하고 있다. 다양한 수사적 표현이나 함축적인 내용으로 글을 세련되게 포장하기보다는 자신이 살아오면서 경험했던 일들과 고민의 흔적들을 독자에게 말을 건네듯 덤덤하게, 다소 투박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글의 표현 방식이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보다 명확하게 드러내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글에서 진솔함이 느껴졌다. 이러한 이유로 이 글을 우수상으로 선정했다.

  가작으로 선정한 ‘글의 미래는’은 의식의 흐름 기법을 활용하여 글을 쓰는 것에 관한 필자의 생각을 서술하고 있다.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한 세상의 시선, 글에 대한 자신의 견해, 비판적 관점 등이 작품에 명확하게 잘 드러난다. 이 작품은 글의 전개 과정이 자연스럽고, 다소 평범하고 일반적으로 보일 수 있는 ‘글’이라는 제재 안에서 필자의 참신한 관점이 반영된 주제를 잘 잡아내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 글을 가작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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