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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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은 기자
  • 승인 2006.05.20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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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에 생긴 일
김형은(미술사 1)

-만우절 가장 기억 남는 에피소드를 소개해 달라
대학에 들어와서 첫 만우절 행사로 교복을 입고 학교에서 수업을 들었는데 고등학생인 줄 아셨는지 교수님께서 여기는 왜 왔냐고 물어보셨다. 또 고등학교 때 많이 쓰는 만우절 거짓말은 학급 반 바꾸기이다. 나는 1학년 때 2학년 언니들과 반을 바꿨는데, 2학년 때 줄줄 외우는 훈민정음을 알지 못해서 진땀을 흘렸다. 하지만 1시간을 완벽하게 선생님을 속일 수 있었다.

-만우절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만우절은 봄에 지쳐있는 심신을 전환하고 무료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그리고 만우절이란 억압된 것을 푸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날 하루만은 거짓말도 용서가 되는 그런 날이다. 그렇지만 요즘 많이들 안하는 것 같아 사회가 많이 삭막해진 것 같다.

-만우절의 유래에 대해서 알고있는가
만우절은 서양풍습에서 유래되었다고 알고 있다. 예전부터 사람들은 4월 1일을 새해로 정해놓았었는데 16세기쯤에 프랑스에서 새로 1월 1일을 새해로 정해놓았다. 새해가 1월 1일로 정해지자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고 여전히 4월 1일을 새해로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만우절은 새로운 새해를 따르던 사람들이 4월 1일을 새해로 고집하는 사람들을 놀리기 시작한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기발한 만우절 행사는 있었는가
고3때 선생님을 속이는 거짓말이 아닌 당황시키기 위한 에피소드를 계획했었는데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오시면 모두 일어나 칫솔을 꺼내 이를 닦기로 했었다. 그리고 수업 중 반장이 신호를 보내면 ‘4차원으로’를 전부 외치며 운동장으로 뛰어나갔었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 그때 선생님께서 꽤 많이 당황해하셨던 모습이 생각난다.

-만우절 최대의 거짓말은 무엇이었는가?
만우절에 친구들한테 ‘헤어지자’ 또는 ‘나 남자친구 생겼어’, ‘나랑 사귀자’라고 장난문자를 보냈더니 다들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속았었다.

-만우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1년에 한번 하니깐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재미있는 것 같다. 만우절이라는 기회를 빌어 평소에 애정표현을 잘하지 못했던 친구들에게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수업을 모두 빠진다거나 남에게 상처를 주는 거짓말은 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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