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는 지난 700호에서 수강편람과 함께 제공하는 강의계획서 공개가 지연돼 기본적인 안내도 받지 못한 채 수강신청을 진행한 사실을 보도했다.
지난 1월 29일, 교무과는 공개 예정일 이틀 전에 2024학년도 1학기 수강편람을 공지했다. 교무과 조연정 주임(이하 조 주임)은 “수강편람이 늦게 제공된다는 학생들의 문의가 이어져 예정일보다 빨리 공지했다”고 말했다.
수강편람 공개 후에도 강의계획서가 입력되지 않거나 담당 교수가 미정인 과목이 존재해 학우들의 혼란이 가중되기도 했다. 김미소(경영 3) 학우는 “수강편람을 공개했지만 강의계획서가 없는 경우에는 수업에 대한 세부 정보를 얻을 수 없어 시간표를 구상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조 주임은 “수강편람 공개일까지 강의계획서를 입력하지 않으면 강의평가에서 교수자가 강의계획서와 관련한 항목의 점수를 받지 못한다”며 “지속적으로 강의계획서 입력을 요청하고 있으나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업을 담당하는 강사나 비전임교원을 초빙 중이라면 강의계획서 입력이 지연될 수 있다”고 전했다.
수강편람 공개일 자체가 늦다는 지적도 있다. 최현우(정치외교 3) 학우는 “수강편람 공개일이 타대학보다 늦어 학기 중 일정을 계획하기 어렵다”며 “학우들의 불만을 인지해 공개 일정을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조 주임은 “수강편람을 공개할 때 강의계획서와 담당 교수, 수강 제한 사항 등을 한 번에 공지하고 있다”며 “수강편람 공개 후 변동되는 사항을 최대한 줄여 학생들의 혼란을 방지하고자 강의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거의 정해진 시기인 1월 말과 7월 말에 수강편람을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