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人각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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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시령 기자
  • 승인 2006.05.20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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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물의를 빚은 연예인의 이른 방송 복귀 어떻게 생각하세요?

편집자 주: 지난해 11월 한 연예인이 불법 카지노바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약식 기소되었다. 최근 4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한 이 연예인은 이전 못지않은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인기그룹의 한 멤버는 음주운전으로 방송 활동을 중지한지 한 달 만에 다시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연예인이 방송에 복귀하기 까지 어느 정도의 자숙 기간이 필요한 것일까. 연예인들의 이른 방송 복귀에 대한 학우들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최영아 (국문 2)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의 빠른 방송 복귀를 굳이 반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자숙 기간의 길고 짧음으로 죄의 뉘우침과 그렇지 않음이 가려질 수는 없다. 오히려 자숙 기간이 너무 길면 길수록 국민들로 하여금 사고를 저지르고도 맘 편하게 무작정 쉬고 있다는 느낌만 줄 뿐이다. 어마어마한 사회적 파장인 경우에는 물론 그에 상응하는 벌과 함께 자숙 기간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 하지만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방송 복귀가 늦어질수록 국민들의 뇌리에서 사라져 버리기 쉽다. 고의로 빚은 사고가 아닌 이상 단 한순간의 실수로 사회적 매장과 비난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김지연 (국제통상 3)

물의를 빚은 연예인에도 구분이 필요하다. 가정생활과 혼인에 관련해서 물의를 빚는 연예인의 경우,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방송 활동까지 영향을 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해당 연예인은 개인적인 일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죄해야한다. 하지만 긴 자숙의 기간을 필요로 할 만큼 큰 잘못은 아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방송 복귀에는 참작이 필요하다. 반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연예인의 경우는 엄격하게 다루어야 한다. 물론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갖는 매력을 알고 있기에 방송에 대한 유혹을 쉽게 뿌리칠 수는 없겠다. 하지만 그들은 분명 처벌을 받아야 한다. 국민들의 눈에 띄지 않는 방향으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 봉사활동이나 벌금, 자숙 기간 등을 통해 처벌해야 한다.

손수현 (자연과학부 1)

연예인은 연예인일 뿐이다. 끼를 발휘해서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연예인에게 국민들은 그 이상의 것을 바라고 책임지울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유독 우리나라는 연예인에게 큰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 같다. 서양의 경우에는 연예인의 인격과 삶을 통해 평가하기보다는 그가 지닌 능력으로만 연예인의 자질을 평가한다. 서양과 우리나라의 경우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긴 하지만, 연예인은 어느 정도의 이해가 필요한 직업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물론, 물의를 빚은 후에도 국민들 발뺌하고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면 비난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연예인들이 물의를 빚고도 긴 자숙의 시간을 갖지 않고 방송에 빨리 복귀한다고 해서 비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김유진 (일문 1)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도 빨리 방송에 복귀하는 연예인들을 보면 양심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연예인들의 방송 복귀 현상을 살펴보면 죄를 뉘우쳤다고 하기엔 자숙의 기간이 너무 짧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연예인이기에 그들의 죄 값은 더욱 혹독하게 치러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랜 사회봉사와 긴 자숙의 시간을 통해 국민과 팬들이 다시 신뢰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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