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취업발전소] 서로 마주 보는 것이 면접이다.
[클릭,취업발전소] 서로 마주 보는 것이 면접이다.
  • 이효성 기자
  • 승인 2006.05.2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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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윤영돈 단국대 교양학부 초빙교수<i@yooncoach.com>

누구든 낯선 사람 앞에서 이야기를 한다는 것에 쉽지 않다. 특히 마주 보고 이야기를 한다는 것을 우리나라 사람들은 부담스러워 한다. 인터뷰(interview)의 뜻은 서로 본다는 뜻이다. 어느 한쪽만 보는 것이 아니라 쌍방향으로 보고 있다는 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기업에 인터뷰를 보러 가면 어떠한가. 많은 사람들이 일방적으로 뷰(view)를 당하지 않았던가. 이제 새로운 전환이 필요하다. 내가 직업을 구함에 있어서 기업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面接)이라는 뜻도 얼굴을 맞대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더욱더 밀접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동양적 세계관을 내포하고 있다. 면접관과 얼굴을 맞댄다고 생각해봐라. 얼굴을 붉히고 목소리를 떠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면접관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두려운 것이다. 면접관의 정보를 파악하는 과정에서도 시각→관찰, 청각→경청, 촉각→스킨십 등 전환이 필요하다.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좋다. 그냥 듣는 것이 아니라 귀담아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스치듯 악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친근한 스킨십으로 악수를 해야 한다. 오늘 면접의 3가지 법칙을 반드시 손가락으로 기억하자. 손을 펴보면서 하나, 자존감! 둘, 열정! 셋, 안정감! 외쳐보자.

첫째, 자존감(自尊感)을 키워라.

자신이 겪은 에피소드를 섞어서 이야기하자. 그것만큼 자존감을 높이는 것은 없다. 면접에서 실패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긴장했다거나 자신감이 부족해서 떨어졌다는 말을 많이 한다. 대부분 자신이 하고픈 말도 다 하지 못했다고 분통을 터트리는 경우가 많다. 이는 면접을 너무 어렵게 생각했기 때문에 비롯된 것이다. 자신이 진실할 때 더욱더 진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진솔한 느낌을 전달할 수 있도록 자신이 겪은 에피소드를 섞어서 이야기 하는 것이다. 점점 엄격해지는 현대 기업의 인력 시스템에서 자존감과 진정성은 매우 중요한 덕목이 될 것이다.
둘째, 열정을 터뜨려라.

면접장에서 가만히 있는 것은 절대로 중간을 가지 않는다. 면접은 자신의 경쟁력을 직접 보여주는 하나의 장이다. 자신의 인생을 다 이야기 할 수는 없다. 면접관으로 하여금 자신의 답변에 몰입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질문의 요지를 파악하고 우선 예, 아니오 라고 결론을 먼저 이야기해야 한다. 지나치게 많이 자신의 장점만을 부각시키는 것은 오히려 인사담당자로 하여금 혼란스럽게 한다. 의외로 자신의 경쟁력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하는 구직자가 많다. 전체적으로 핵심에 접근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면접을 하는 동안 열정을 깨워서 터뜨려보자.

셋째, 안정감(安定感)을 가져라.

편안하게 그 자체로 자리 잡는 신뢰성을 주어야 한다. 평소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편안한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 면접을 받다 보면 간혹 아예 모르는 용어가 나와 당황하는 구직자를 심심치 않게 본다. 신뢰감을 떨어뜨리는 것 보다 솔직하게 모르겠다고 하고, 다음 질문을 대비하는 것이 훨씬 좋을 것이다. 보지 않는 곳에서 더욱더 주의해야 한다. 자신의 면접 차례가 되지 않았더라도 면접 대기시간도 지켜보고 있는 눈이 있기 마련이다. 소란스럽게 면접 대기 장소에서 잡담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면접에 대비해 준비해온 노트를 읽거나 눈을 감고 마음의 정리를 하는 것도 좋다. 시종 일관 차분한 태도로 면접에 임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제 대한민국에서도 자신을 표현하지 않으면 무엇이든 하기 힘들게 될 것이다. 지속적인 표현성을 기르는 것이 나의 미래를 결정하는데 열쇠가 될 사실을 유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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