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보도] 열람실 이용점수는 몇 점?
[기획보도] 열람실 이용점수는 몇 점?
  • 이효성 기자
  • 승인 2006.05.20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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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우리대학 도서관열람실은 연중무휴로 6시부터 23시까지 개방하고 있고 시험 일주일 전부터는 2주 동안 24시간 개방하고 있다. 하지만 열람실은 많은 덕성인들이 이용하고 있는 만큼 많은 문제가 뒤따르고 있다. 이번 시험기간에도 매번 지적되었던 문제들이 되풀이 되었다.


■ 자리배석 시스템의 오작동

자리배석 시스템은 학우들에게 효과적으로 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2003년에 설치됐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가끔씩 오류가 발생하여 시계의 시간이 잘못 표기돼 학우들이 불편을 겪는 등 지금까지 소소한 문제들이 지적돼왔다. 개교기념일이었던 지난달 19일에는 많은 학우들이 열람실을 이용하기 위해 학교를 찾았지만 기계의 발권중지로 인해 빈자리를 찾아 헤매게 되는 등 열람실 이용에 혼선을 빚기도 했다.

■ 휴게시설 부족

학우들이 잠시 휴식시간을 갖는 공간인 휴게실은 제 1열람실에 유일하게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많은 학우들이 이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휴게실의 공간이 협소할 뿐만 아니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 미비하기 때문이다. 이에 권기백 열람실 주임은 “열람실을 학우들이 시험기간에만 집중적으로 이용해 기계에 무리가 생겨 시험기간마다 종종 기계결함이 발생하게 되는데 꾸준한 점검을 통해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열람실 자리부족

도서관 측에 따르면 대부분의 대학이 학생 수의 10%정도의 열람실 좌석을 배치하는 것에 비해 우리 대학은 타 대학 열람실 좌석의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편이라고 한다. 학생 수에 맞는 좌석 수 마련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열람실 자리가 부족한 경우에는 학우들이 차미리사관에 있는 세미나실과 빈 강의실을 활용하여 줄 것을 권기백 열람실 주임은 당부했다.

■ 학우들의 열람실 이용의식 부재     

열람실 내에는 음료 이외의 음식물은 반입 금지지만 몇몇의 학우들이 지키지 않고 있고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는 등 열람실 이용에 불편을 끼치고 있다. 한편 현재 도서관 홈페이지에서는 시험기간에만 지문인식 시스템을 작동하는 것에 대한 설문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작년에 인권침해 문제로 인해 지문인식 시스템이 없어진 후 자리만 맡고 사라지거나, 친구의 카드로 자리를 대신 맡아주는 등 좌석 독점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증을 지참하지 못한 학우가 터치스크린에 포스트잇을 붙여 자리를 맡는 경우 자리배석 시스템의 터치스크린에 문제가 발생해 기계 오작동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자유게시판의 ID garnet2001학우는 건국대에서 시행하고 있는 메뚜기 제도를 추천하기도 했다. 메뚜기 제도란 자리배석 시스템 앞에 메뚜기(좌석을 따로 맡지 않고, 이 자리 저 자리 전전하며 공부하는 사람을 칭하는 말)들을 위한 게시판을 만들어 자리를 맡은 사람이 잠시 자리를 비울 때 비우는 시간을 적어 게시판에 붙여놓으면 메뚜기들이 포스트잇을 떼어서 빈자리에 잠시 동안 앉아서 공부할 수 있는 것이다.

열람실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데 있어서는 제도의 개선뿐만 아니라 학우들의 노력도 함께 필요하다. 열람실의 시설보완과 환경 문제 개선이 이뤄지고 학우들이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는 마음이 더해져 덕성인들의 성적뿐만 아니라 열람실 이용점수도 A+이 되기를 바란다.   

 이효성 기자 lhs0078@duks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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