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 문화 공간을 찾아] 초록의 향이 나는 '강물과 시인' 한잔 어때요?
[대안 문화 공간을 찾아] 초록의 향이 나는 '강물과 시인' 한잔 어때요?
  • 박성은 기자
  • 승인 2006.05.20 2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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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물가의 쉼터 같은 북 카페 ‘잔디와 소나무’

운영시간 :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위치 : 서울 마포구 동교동 205-6번지 영준 빌딩 1층
전화번호 : 02-330-0333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고 메마른 지식의 갈증을 해소시켜 주는 것, 그것이 바로 마음에 양식을 주는 책이다. 우리나라 성인의 독서량은 월 평균 2권. 그러나 이것은 독서가 생활화되어 있는 소수의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것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독서를 할 시간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북 카페 ‘잔디와 소나무’를 가보면 그 말은 핑계인 듯 싶다. ‘잔디와 소나무’. 이름부터가 마음이 편안해지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그곳을 가보았다.
‘잔디와 소나무’는 홍대입구역 1번 출구에서 나와 청기와 주유소를 지나 T.G.I 근처에 있는 건물 1층에 위치해있다. 밖은 테라스 자리가 있어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며, 안은 나뭇결 느낌의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카페 이름대로 잔디를 몇 삽 떠다 심고 소나무도 심었다. 홍대 주변의 북적이는 분위기와 분명 다른 느낌이다.
조용하고 아늑한 웰빙 분위기의 북 카페 ‘잔디와 소나무’는 출판사 <좋은 생각>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하지만 그냥 일반 북 카페를 떠올린다면 큰 오산이다. 일단, 처음 이 카페에 와서 메뉴를 주문할 때 당황할지도 모른다. 카페모카는 ‘나뭇잎 행복’, 에스프레소는 ‘행복한 동행’, 아이스 그린 라떼는 ‘강물과 시인’등 이색적인 메뉴 이름으로 아기자기하고 자연친화적인 느낌이기 때문이다.
또한, 카페 안의 여기저기를 구경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이 카페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알록달록 색색의 편지지들이 눈에 들어온다. 편지지를 사서 부모님이나 애인, 친구 등 마음의 소식을 전하고 싶은 분에게 편지나 엽서를 써 입구 쪽에 있는 우체통에 넣으면 ‘잔디와 소나무’에서 우표를 붙여 다음날 보내준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우체통 옆에 있는 전화는 핸드폰을 제외한 나머지 국내 통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주변 사람들에게 안부전하기’라는 취지로 마련된 것이라고 한다. 또 한쪽에는 책을 판매하고 다른 한쪽에는 예쁜 팬시를 판매한다. 이 카페에는 컴퓨터도 있어서 차를 마시다가 인터넷을 사용할 수도 있다. 카페의 매니저 최영란씨는 “이곳을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이 ‘잔디와 소나무’를 편히 쉴 수 있는 아늑한 공간으로 느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다.
‘잔디와 소나무’는 몸과 마음의 쌍방향 웰빙을 추구한다. 무겁고 지루한 책보다는 재미있거나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이 구비되어 있고 특히, 일반 북 카페와 달리 족욕기가 있어 더 유명하다. 차를 마시면서 편안한 마사지 의자에 앉아 족욕을 하면서 구비되어 있는 책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잔디와 소나무. 잔디는 딱딱한 땅에 쿠션을 만들어 주는 풀이고, 소나무는 내리쬐는 태양빛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을 만들어주는 나무이다. 잔디와 소나무처럼 카페 ‘잔디와 소나무’도 일상에 지친 우리들에게 작은 삶의 활력이 되어줄 것이다. 아까운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 한번쯤은 이런 곳에서 마음의 풍요를 느껴보는 게 어떨지. 삶의 질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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