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3층 도난사고
도서관 3층 도난사고
  • 박시령 기자
  • 승인 2006.09.0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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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허술한 점, 인적 드문 점 노려···70여만 원 컴퓨터 부품 훔쳐가

  개강을 앞두고 비교적 인적이 드문 도서관 3층에서 도난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9일인 토요일 저녁 교수학습개발센터 김경은 조교가 최초로 컴퓨터 본체가 뜯긴 것을 발견했고, 21일 월요일 오전 신문사 간사실, 학생생활연구소, 웰빙건강심리센터도 도난사실을 발견했다. 범인은 컴퓨터의 CPU, 메모리 카드를 훔쳐갔으며, 학생생활연구소와 웰빙건강심리센터에서는 약간의 현금과 귀중품도 훔쳐갔다. 컴퓨터 부품 피해액은 70여만 원으로 알려졌으며, 개인 귀중품 피해액은 정확하게 추정되지 않는 상태이다. 월요일 오전 네 곳을 지문 감식 한 결과, 범인의 지문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고 장갑 낀 손으로 물품을 만진 흔적만 발견되었다. 업무가 없는 주말을 범행 시간으로 이용한 점과 방학 중 보안기기 공사로 인해 현재 보안이 완벽하게 되어있지 않은 도서관 3층 건물을 노린 점에서 범인은 학교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일 것으로 추정된다. 

  학생생활연구소 조교 최은하씨는 “학생생활연구소가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 도난 사실을 안 해당 연구원 선생님은 큰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컴퓨터 부품 도난 피해를 당한 신문사 간사 정수미씨는 “사무실 문을 연 순간 서랍이 열려 있고 컴퓨터 본체가 뜯어져 있어서 매우 당혹스러웠다. 컴퓨터 관련 피해여서 업무에도 차질을 빚게 되었다”며 “학교 측의 철저한 보안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대학은 지난 6월 30일 보안업체 삼성에스원과의 계약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KT텔레캅과 보안업체 계약을 새롭게 맺었다. 새로운 보안기계 설치와 운영과정에서 보안프로그램의 업데이트 등 여러 가지 문제가 겹쳐 실제 사용이 늦어지면서 도난사건의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학교 보안을 담당하는 총무과 최용덕 과장은 “보안장치가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일어난 도난사건이고 보안회사 측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책임을 물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KT텔레캅 측도 회사의 실수로 사고를 사전에 막지 못했다고 판단하여 모든 책임을 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KT텔레캅 동부지사 부장 이상헌씨는 “학교 비품에 관한 피해액 약 70여만 원을 회사측이 다음달 초에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용덕 과장은 “도난 사고가 발생한 후 처리가 늦어진 학교 측도 잘못이 있다. 조속히 사후처리를 마치고 앞으로 학내에서 이러한 도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안을 확실히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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