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투어-국민대 사제동행세미나
캠퍼스 투어-국민대 사제동행세미나
  • 양가을 기자
  • 승인 2006.09.02 2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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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와 학생이 함께 하는 사제동행세미나

현재 많은 대학들은 학부제로 운영되고 있다. 때문에 전공에 대한 소속감이 없어 사제 간의 돈독한 정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교수들은 수업 중에 학생들에게 하나하나 눈길 주기 어렵고, 학생들 역시 교수에게 질문 하나 제대로 못하는 일이 허다하다. 그래서 교수와 학생들 간에 새로운 인간관계를 도모하기 위해 개설된 국민대 ‘사제동행세미나’에 찾아가 보았다.

2000년 1학기부터 시작된 사제동행세미나는 교수들의 재량에 따라 다양하게 수업이 진행된다. 1학점으로 개설되는 사제동행세미나는 학교 측에서 학점 당 10만원이 지원금을 지급해 교수들의 강의개설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국민대에서는 이번 2학기 무려 2백개의 과목이 개설되었다. 이 과목이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찾는 인기과목이 된 이유는 바로 수업 이외에 하기 힘든 다양한 활동들을 교수들과 함께 한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봉사, 연구, 토론 등을 할 수 있으며 교수들과의 식사, 등산, 다과회 등을 통해 교수들과 자주 만나면서 사제지간의 정을 돈독히 할 수 있다.

정치외교학과에서 개설된 사제동행세미나는 주로 학술회나 토론회로 진행된다. 대략 20명 정도 되는 학생들이 수업을 들으며 교수들의 토론과정을 지켜보기도 하고, 토론 발제를 해 학생들과 함께 토론을 하기도 한다. 이 수업을 진행하는 정치외교학과 김동명 교수는 “수업과정에서는 쉽게 배우지 않는 주제로 토론하기도 하고 서로 관심 있는 주제를 잡아 토론하기에 학생들의 호응이 큰 편이다”라고 말했다. 그 밖에 학생과 교수의 친목 도모를 위해 모꼬지를 다녀오기도 한다. 그러나 참여가 가장 중요한 사제동행세미나에서 결석을 자주 하는 학생들이 생기면 제재하기가 어려운 점이 단점이다. 수업 외의 활동이 많은 터라 결석한 학생들에게 다른 과제를 내주기에도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사제동행세미나를 4학기 동안 들은 정현호(정외00)학생은 “교수님의 전공에 따라 수업이외에 세분화된 내용을 접할 수 있어 좋았다”며 평소 수업에서 얻을 수 없었던 좋은 경험을 얻었다고 전한다. 하지만 “토론이나 전시회 관람 등으로 수업방식이 정형화되고 있는 점이 아쉽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 외에 다른 학과에서는 과 특성에 맞게 진행하고 있다. 무용학과에서는 4학년을 대상으로 공연을 함께 보고 진로상담을 하기도 한다. 또한 건축학부에서는 박물관을 견학하는 등 외부 활동을 하기도 한다.

교수와 학생간의 벽이 자꾸만 높아지는 요즘 국민대의 사제동행세미나는 매력적인 강의가 아닐까. 이 강의를 통해 교수들은 가까이서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학생은 체험을 통해 관심있는 분야를 더 깊이 알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사제동행세미나라는 과목이 사제 간의 연결고리가 되어주는 하나의 다리인 것 같다.

양가을 기자

rkdmf214@duksu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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