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인각색]인문학의 위기, 그 돌파구는?
[각인각색]인문학의 위기, 그 돌파구는?
  • 방지혜 객원기자
  • 승인 2006.11.1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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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위기는 이미 오래 전부터 하나의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지난 9월 일부 대학 교수들은 ‘인문학의 위기’를 선언하고 정부에 그 지원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전국 대학 인문학부 교수들이 인문학의 위기를 넘어서자는 선언 행사를 열기도 했다. 대전에서는 대전인문학포럼을 대전시의 지원을 받아 극복하는 방안 등을 찾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매월 개최해오고 있다. 이렇듯 더욱더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문학의 위기에 대해 학우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보는지 의견을 들어보았다.
방지혜 객원기자


김하나(철학 3)
모든 학문은 인문학으로부터 시작되었기에 인문학은 매우 근본적이고 필수불가결한 학문이다. 특히 사학이나 철학은 다른 학문과는 달리 상업적이지 않으며 사회에 진출함에 있어 모든 학문을 포용할 수 있다. 즉, 사회에서 더 많이 쓰일 수 있는 학문이다. 따라서 인문학의 위기는 앞으로 큰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러한 인문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학문이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을 펼쳐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철학, 사학 등 인문학 그 자체가 매우 어렵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문학을 문화 콘텐츠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도 인문학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예술과 문학을 접목시켜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인문학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대중들에게 전달시켜야 할 것이다.


윤이슬(영문 1)
세계가 산업화되고 기술과학시대로 변화하다보니 실용학문이 우선시될 수 있다. 하지만 철학, 문학, 사학 등과 같은 기본적인 인문학이 없다면 실용문학 역시 서있을 수 없다. 인문학이 바로 기본적인 토대이기 때문이다. 타대학의 경우 교양과목을 없애거나 줄이는 사례가 있다고 하는데 이러한 일은 있어서는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실학을 중시하다보면 세상이 피폐해지며 물질적으로 변할 것이다. 따라서 대학은 교양필수과목을 늘리고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동시에 배울 수 있도록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정부 역시 인문학 장려정책을 펼쳐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실학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학문이다. 하지만 인문학의 근본사상은 사람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으나 근본적인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인문학의 중요성을 모든 사람들이 깨달아야 할 것이다.


이인해(컴퓨터시스템 2)
나는 인문학이라는 것이 사회적인 것이며 또 사회적인 것이 인문학이라고 생각한다. 즉, 삶에 있어서 가장 기초적인 것이 인문학인 것이다. 인문학을 줄이거나 없앤다는 것은 사회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것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공계 사람들 역시 기본적으로 인문학을 습득해야 한다. 그리고 인문학은 이공계와도 멀어질 수 없는 존재이므로 같이 발전의 틀을 구축해야 한다. 그러므로 교육부는 초등학교에서부터 특기적성교육 같은 여가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인문학을 가르치고 그렇게 함으로써 마음의 양식을 넓혀야 할 것이다. 인문학이 조금이라도 약화된다면 도덕적이고 양심적인 사회를 만듦에 있어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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