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트실과 사용자 학생들은 평행선을 갈 것인가
프린트실과 사용자 학생들은 평행선을 갈 것인가
  • 김윤지 기자
  • 승인 2006.11.11 2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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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도 - 프린트실

 

  우리대학 차미리사기념관 3층에는 학우들이 과제나 강의자료를 인쇄할 수 있는 프린트실이 있다. 그 곳에는 26대(칼라프린트 1대)의 프린트가 작동 중이고 언제나 학생들로 북적거린다. 그런데 요즘 ‘개방시간 앞당겨 주세요’, ‘문서작업 좀 못하게 해주세요’, ‘인쇄물이 이상하게 나와요’등 프린트실에 대한 불만이 학교 홈페이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프린트실 담당 이소연씨에게 개방 시간에 대해 물으니 “개방은 9시지만, 그 전에 프린팅 준비를 위해 근로학생들이 15분 정도 미리 온다. 개방시간을 앞당기면 근로학생들의 부담이 너무 커진다”라고 말했다.    

학우들은 1교시 수업 전에 강의 자료를 인쇄하기 위해 프린트실을 찾는다. 하지만 9시 전에는 프린팅 준비 시간이기 때문에 프린터를 사용할 수 없다. 학우들은 이러한 원칙을 변경해 주길 원했지만, 아직 프린트실은 내부 논의중이고 정확한 결과를 학우들에게 공지하지 않았다. 프린트실에 건의사항을 제기한 학우들은 개운한 답이 나오지 않으니 답답해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프린트실 측도 게시판 글을 ‘보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최승훈 전산실장은 “현재 근로학생, 프린트실 담당자, 조교등 전산실 관계자들이 모여 몇 차례 논의를 했고 1,2주내로 재공지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학우들의 또 다른 불만은 프린트실 내에서 다른 작업을 하는 것이다. 한 학우는 “문서작업이나 인터넷 검색을 하는 학우들을 제재하길 바란다. 인터넷 강의를 듣는 학생도 있다”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러한 건의 사항에 대해 이씨는 “근로학생이 아무리 제재를 가해도 서로 불쾌하게 화를 낼 뿐이다. 학생 자신의 인식이 변하지 않는 이상 방법이 없다”라고 말했다. 사실, 프린트실 이용수칙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음식물 반입금지’와 ‘인쇄작업 외 다른 작업 금지’이다. 이것은 프린트실 사용자인 덕성인 모두가 지켜야 할 하나의 에티켓이다. 에티켓에 관련된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다. 한 학우는 “인쇄물이 원하지 않게 4분할로 나와서 환불을 요구했다가 거절 당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 사용자가 기본속성을 4분할로 지정해 놓고 그냥 가버리는 경우에 생기는 이런 오류는 전산실에서 환불을 해줄수 없다고 한다. 이 또한 서로 지켜야 할 것을 지키지 못해서 생긴 상황이다. 그리고 인쇄확인을 누르고 인쇄물이 나오기를 기다렸는데 엉뚱한 프린터에서 내 인쇄물이 나오는 경우도 전 사용자가 임의로 IP주소를 다른 프린터로 바꿔 놓은 경우라 한다. 이 모든 것이 ‘나만 사용하면 끝’이라는 마음에 벌어진 해프닝이다.

지켜야할 것은 뒷전으로 미루는 학우와 늦은 상황 수습 그리고 학우들에게 정확한 피해 원인을 설명하지 못한 전산실. 더 이상의 오해의 골이 깊어지기 전에 충분한 소통을 통해 사용자와 공급자가 모두 기분 좋게 이용할 수 있는 프린트 실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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