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단 연예인의 자살이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 1월에 20대의 젊은 여가수가 자신의 집에서 자살한 데 이어, 2월에는 역시 20대의 젊은 여배우가 남자친구의 집에서 자살하였다고 보도된 바 있다. 두 연예인 모두 평소 TV와 스크린을 통해 활발하고 명랑한 이미지를 보여주었던 20대 여성 연예인이었던 터라 그 충격은 더욱 컸다.
특히 연예계 활동에 대한 심각한 부담감과 우울증 등으로 스스로 목을 맨 가수 故유니씨는 새 앨범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자살하여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했다. 또한 배우 故정다빈씨의 자살에 대해서 연예계 전문가들은 인기 하락에 따른 처지 비관과 그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가 원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전문가들은 지위나 명예 등에 대해 일반인보다 기대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연예인의 경우, 인기하락 등에 대한 박탈감도 더욱 커 자살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한다. 이렇게 끊이지 않고 매 해 발생하는 연예인들의 자살은 화려한 연예계의 쓸쓸하고 외로운 뒷면을 보여주는 반사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이처럼 심각한 우울증과 연예계 활동에 대한 부담감으로 자살한 연예인이 생기면서 연예인 기획사에서는 이를 막기 위한 노력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스타급 연예인이 다수 소속되어 있는 한 기획사에서는 자사 소속 연예인들의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의 심리적인 문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대처하기 위해 한 대학병원의 우울증 센터의 체계적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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