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덕성여대역은 언제쯤
[지역+]덕성여대역은 언제쯤
  • 박시령 기자
  • 승인 2007.03.17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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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경전철에 새겨질 ‘덕성여대역’을 기대하며
고3 수험생 교실에서 들려오는 말이 있다. “우리 꼭 공부 열심히 해서 2호선 타고 대학 다니자!” 과연 무슨 말일까. 서울시내 지하철 노선도를 펼쳐보자. 1호선부터 8호선, 게다가 분당선과 인천선까지. 복잡하면서도 촘촘하게 짜여 있는 지하철 지도 속 대학이름을 가진 역명이 눈에 들어온다. 이제야 이해가 간다.
현재 서울에 위치한 대학 중 지하철 노선도에 역이름이 표기된 대학은 13개이다. 1호선의 외대앞을 비롯하여 2호선의 이대, 홍대입구, 서울대입구, 교대, 건대입구, 한양대, 3호선의 동대입구, 4호선의 숙대입구, 한성대입구, 성신여대입구, 6호선의 고려대, 7호선의 숭실대입구 등이다. 다른 역명과 병기된 대학까지 포함하면 총 27개의 대학이 자체적인 역명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대학명이 역명이 되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닐까. 김영진 산학협력단 주임은 “우선 대학의 이미지가 매우 좋아진다. 지하철 노선도에 대학이름이 표기돼있다면 일반인들에게 지속적으로 대학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지하철역명에 대학명을 표기하거나 지역명과 병기하면 각종 안내표지판에 대학명이 기재되고, 정차역 안내방송 등을 통해서도 대학이름이 알려지기 때문에 해당 대학의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우리대학도 이러한 대학이름 역명 가지기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홍보실에 의하면 지난 2004년 학교에서 가장 가까이 위치한 수유역에 ‘덕성여대입구’를 병기하는 사안에 대해 강북구청과 서울시청, 지하철공사의 관계자들은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으며, 비슷한 시기에 학교를 방문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수유역의 덕성여대입구역 병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었다. 그러나 서울시 지명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결과 수유역의 덕성여대입구역 부기는 부결되었다. 지하철 역명제정 기준 및 절차에 따르면 대학명을 역명으로 표기(병기)하는 경우, 국철구간과의 형평성을 고려하여 이격거리 500m 정도, 학교규모의 경우 종합대학이상으로 재학생 2천명 수준인 경우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대학 경우, 최단거리를 측정하여도 수유역에서 대학까지 약1.8Km에 달하는 것이 부결의 이유였다.
한편 2012년 개통될 서울 우이동부터 신설동을 잇는 경전철의 역명표기에 대한 기대는 높은 편이다. 강북구청 교통행정과 경전철담당 노언화 주임은 “사업체가 선정되고 구체적인 역사의 위치가 확정된 후 역명을 정한다. 아직 ‘덕성여대역’의 표기 여부에 대해서 논할 단계는 아니지만 학교 근처에 역사가 생긴다면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홍보실은 “경전철이 개통되면 우리대학명의 역명표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경전철 사업은 오는 4월 말까지 사업체의 사업제안서를 받은 후 사업체를 선정하여 내년 후반기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수경(일문 2) 학우는 이와 같은 경전철 개통 시 우리대학명을 가진 역이 생길 것에 대해 “지방에 사는 고등학생들에게도 아주 큰 홍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지하철 노선도를 통해 서울에 위치한 대학의 이름을 접하게 되므로, 대학명의 표기가 우리대학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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