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나학교
난나학교
  • 양가을 기자
  • 승인 2007.03.1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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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자신의 소중함을 알고 존중하며 가꾸어 가는 나를 찾기 위해 생긴 난나학교. 강북구에 위치한 난나학교는 도시형 위탁 대안학교이다. 연극, 힙합, 탈춤 등 다양한 몸짓을 통해 자신을 찾고 표출하는 것을 교육 목표로 하고 있다. 1년 2학기제로 운영되는 난나학교는 필수과목 6개와 각 대안학교마다 자율적으로 정하는 대안교과로 나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타악기를 연주하는 소리와 리듬, 명상과 요가, 암벽타기, 대안 생리대 만들기와 남녀평등에 관해 이야기하는 성문화 수업, 프로젝트 수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 수업 같은 경우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 프로젝트 수업은 공통된 주제가 아닌 각자 자신이 하고 싶은 주제나 인물을 선정해 계획하고 조사한 후 아이들의 토론을 통해 수정해야 비로소 발표할 수 있다. 난나학교 이엘리사 교사는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아이들은 자기의 관심사를 함께 나누고 수업에 대한 책임감을 기를 수 있다”며 프로젝트 수업의 장점을 꼽았다. 또한 자치회의를 통해 학교규칙이나 학교 내에 있었던 다툼을 해결하고 1주일간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기도 한다.
주변 대안학교보다 난나학교는 입학하기가 까다롭다. 노래와 춤을 이용해 표현하기, 교사들의 질문으로 이루어진 심층면접을 거쳐 2주 동안 적응교육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때 1년 동안의 학업계획서를 준비해 발표하게 된다. 이러한 절차는 진정한 난나인이 되어 자부심을 갖고 1년 동안 값진 시간을 보내기 위한 디딤돌이 되어준다. 적응교육을 통해 난나학교는 학생의 특성에 맞춰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에서 커리큘럼을 바꾸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교사는 “학생이 많으면 맞춤형 교육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학교 정원이 15명을 넘지 않게 학생들을 받는다”고 전했다. 위탁형으로 바뀐 난나학교는 급식비와 특별 활동비를 제외한 나머지 교육비는 없다.
극단을 중심으로 연극을 해왔던 난나학교는 작년부터 극단 활동을 중단하게 되었다. 그동안 연극에 대한 욕심과 애정이 있던 학생들과 함께 준비하고 공연했지만 위탁형으로 바뀐 후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다양한 학습 환경에 대한 요구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극을 좋아하는 친구들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들과 함께 하기 위해 문화를 체험하고 느끼는 데 중점을 두기로 한 것. 난나학교는 학생들이 자신을 말할 수 있는 자신감과 자립심을 얻을 수 있도록 각자 개성에 맞는 커리큘럼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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