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교육 담당하는 든든한 대학
지역사회 교육 담당하는 든든한 대학
  • 박시령 기자
  • 승인 2007.03.31 1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학이 문을 점점 넓게 열고 있다. 대학 주변지역의 주민을 대상으로 지역사회교육에 앞장서면서 대학 교육을 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이 위치한 지역의 주민들은 대학이 제공하는 각종 학습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이제 대학은 지역주민의 교육적 필요와 욕구 해소,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김영진 산학협력단 주임은 “대학은 지역사회 내에서 가장 신뢰받는 기관이며, 교육에 필요한 공간과 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다. 또한 교수진을 비롯한 우수한 인적자원의 참여가 가능하다. 때문에 대학이 지역사회 교육의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우리대학 평생교육원과 언어교육원은 지역을 향해 그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1984년 설립된 평생교육원은 넓은 의미의 지역사회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남녀 구별 없이 배움에 대한 욕구와 열정을 갖고 있는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을 위해 문호를 개방하는 것이 평생교육원의 교육목적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운니동 캠퍼스에 위치한 평생교육원은 학점인정과정, 독학사칼리지, 보육교사 양성과정, 전문가 양성과정 등 5개의 분야, 총 78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중복 수강을 포함한 전체 수강생은 1,580여명이다. 평생교육원은 이 같은 상시 운영 프로그램 외에도 계절별로 주민자녀를 대상으로 글로벌 리더스 영어캠프를 운영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요사이 지역 문화센터와 동사무소 등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어 대학만의 특성화된 지역사회 교육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임승렬 평생교육원 원장은 “다른 지역사회 교육과 차별되면서도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평생교육원은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한글·한국어 교육을 계획 중이다. 또한 노숙자를 위한 재활교육 등도 장기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개원한 언어교육원도 지역주민 대상 교육을 실시하고 현재 시범운영 중에 있다. 현재 지역주민이 언어교육원에서 수강할 수 있는 강좌는 Brand English, Level up English, Pronunciation&Listening, Writing 등 총 네 가지로 12개 반이 운영 중이다. 그러나 아직 주민참여도는 낮은 편이다. 언어교육원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총 128명의 수강생 중 23명만이 지역주민이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홍보가 잘 이뤄지지 않은 것은 아닌가에 대해 정혜옥(영어영문) 언어교육원장은 “수강생 모집기간에 수유역과 쌍문역, 창동역, 도봉구청 근처 등에 현수막을 걸어 홍보하고 있다. 지역케이블과 소식지를 통해 더 많은 홍보를 하고 싶지만 빠듯한 예산에 밀리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정 원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교육열이 높지 않은 것도 저조한 참여의 한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개원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으므로 향후 계획을 잘 수립하면 지역주민 참여율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정 원장은 말했다. 오는 여름, 도봉구청의 제안으로 구청과 연계하여 도봉구 거주 중학생 150명을 대상으로 영어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언어교육원은 밝혔다. 또한 정 원장은 “앞으로 중국어, 일본어 등의 강좌도 개설하여 지역주민의 참여를 더욱 높이겠다”고 전했다. 게다가 장기적으로는 대학 주변지역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학당을 만들 것이라고 알렸다.
도봉구내의 유일한 4년제 대학으로서 우리대학이 지닌 지역사회 교육의 책임은 막중하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학교 교육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각종 개설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그리하여 대학이 제공하는 교육에 대한 지역사회의 신뢰도를 높이고, 꾸준한 입소문을 통해 알려나가야 한다. 지역주민들 간의 입소문이야 말로 가장 큰 홍보효과이기 때문이다. 모쪼록 지역사회의 든든한 교육기관으로 우뚝 설 우리대학의 모습을 그려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도봉구 삼양로144길 33 덕성여자대학교 도서관 402호 덕성여대신문사
  • 대표전화 : 02-901-8551, 855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고유미
  • 법인명 : 덕성여자대학교
  • 제호 : 덕성여대신문
  • 발행인 : 김건희
  • 주간 : 조연성
  • 편집인 : 고유미
  • 메일 : press@duksung.ac.kr
  • 덕성여대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덕성여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duksung.a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