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수강신청한 과목이 없어졌다?
학생 요청에 따라 페강여부 유보될 수도
지난달 17일 폐강과목을 수강신청한 학생들의 수강신청 정정기간을 끝으로 1학기 수강신청이 끝났다. 이번 학기에는 교양 및 전공을 포함해 15개 과목이 폐강되었다. 현재 우리대학 폐강과목 기준은 전공 10명, 교양 20명 미만일 경우이다. 그러나 학생 수가 미달되더라도 폐강되지 않는 과목들도 있다. 이는 폐강과목이 학생 수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각 학과가 처한 사정과 교수 재량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특히 교양을 전임교수가 맡았을 경우 교수가 채워야 하는 수업일수로 인해 학생 수가 부족하더라도 외래강사와 달리 수업을 맡는 경우도 있다. 수강신청 인원이 15명이란 이유로 폐강된 교양 ‘화법과 국어생활’을 수강신청한 김소진(경상 1) 학우는 “금요일 7,8,9교시였던 터라 수강신청 정정기간이 끝난 후 폐강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교수님과 학생들 모두 수업하길 원했으나 교무처에서는 이미 결정된 사항이라고만 전했다”며 “2주나 수업한 상태였고 다른 과목을 신청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교무처 이유진 직원은 “폐강은 교무처 단독으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소수학과의 경우, 학과의 요청이나 교수님과의 상의 끝에 폐강 여부가 결정된다”며 “학생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도 폐강 여부가 유보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폐강과목 확정 공지가 뜬 이후에는 요청이 받아지기 어렵다. 이미 교무처에서 폐강에 관한 회의를 끝마친 상태이기 때문이다. 또한 교무처 측은 “학생들이 조금만 서둘러 요청하면 듣고자 하는 수업이 폐강되는 일은 드물 것”이라며 당부했다.
양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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